‘일상 속·모두의 보훈’ 공동체가 함께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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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속·모두의 보훈’ 공동체가 함께 해야

하성일 광주지방보훈청장

[기고] 공무원 인사교류제도로 원소속인 병무청에서 국가보훈부 광주지방보훈청장으로 근무한 지 11개월이 지나고 있다.

그동안 수행해 오던 업무가 병력 충원에서 국가보훈으로 변화하게 됐고 변화한 가치에 대해 탐색해 보는 계기가 되고 있다.

역사는 기억과 망각의 투쟁이라고 한다. 우리나라는 수많은 고난과 역경이 있었고, 이를 이겨낸 숭고한 희생과 헌신을 반드시 기억해야 할 소중한 역사다.

보훈은 여기서 시작하고 있고, 우리 국민의 정체성을 확립하는 초석으로서 가치를 가지고 있다. 더불어 그 희생에 보답하는 것이 선진국으로 살고 있는 당연한 도리이다.

이에 국가보훈부에서 국가가 끝까지 책임지는 일류보훈을 실현하고자, 보훈 정책의 한단계 도약을 위해 ‘일상 속 살아있는 보훈, 모두의 보훈’을 열성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국가보훈 기본법에 따른 국가보훈의 기본이념을 구현하기 위해 국민 모두가 함께 공감하고 참여하는 일상 속 보훈문화를 조성하는 것이다.

이에 국가보훈부는 국가보훈기본법 제2조(기본이념), 제6조(국민의 책무), 제30조(민간의 참여 조성)을 바탕으로 ‘모두의 보훈 아너스클럽’ 위원을 위촉하고 있다. 또 명예를 선양하고 모든 국민이 동참하는 살아있는 보훈문화를 조성하고, 국민 관심을 제고 및 보훈문화 확산에 노력하고 있다.

이중 모두의 보훈 아너스클럽은 국민 ‘모두’가 국가와 보훈의 가치를 지키고 함께 만들어가는, ‘일상 속’에서 살아있는 ‘보훈문화’를 조성해 나가는 사람들의 모임이다.

올해 국가보훈부 창설 63주년을 기념해 63명이 위촉됐다. 이후 전국적으로 확산됐다.

모두의 보훈 아너스클럽은은 일상 속에서 보훈의 가치를 지키고 실천하는 분, 우리 사회의 다양한 가치를 아우르는 통찰력과 포용력을 갖춘 분 등을 대상으로 사회통합과 재능기부, 봉사활동 등 6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다.

특히 위원들은 일상 속에서 보훈의 가치를 실천하는 보훈문화를 조성해 국민 통합의 촉매제 역할을 하고, 자발적으로 보훈의 가치를 되새기고 있다. 아울러 다양한 봉사 활동에 참여를 통해 보훈문화 확산에 기여하고 언론과 SNS 등을 통해 홍보 등을 추진하고 있다.

전국에서는 보훈문화 확산을 위한 다양한 문화축제가 펼쳐지고 있다. 광주에서는 지난 10월 4일 효동초등학교에서 ‘또 하나의 국가대표, 우리는 보훈대표’를 주제로 호국 페스타가 진행됐다.

이 행사는 국가유공자와 제복근무자에 대한 존경과 감사를 조성하기 위한 것으로 효동초등학교 전교생과 함께 호국 보훈 숏폼 영상 공모전, 제복근무자 직업체험 등 다양한 체험놀이와 공연이 펼쳐졌다. 참가자 분들도 크게 만족했다.

또 11월 5일 광주 금파공고에서는 ‘함께해孝 보훈클래스’를 주제로 재학중인 학생들이 제빵만들기 보훈봉사에 나섰다. 월봉초등학교 학생(1000여명)과 함께 보훈 주제의 명랑운동회, 펀펑 페스티벌 공연 등도 이뤄졌다.

이런 활동들 속에 국가보훈부 모두의 보훈 아너스 클럽은 보훈 문화확산과 보훈 봉사의 중심에서 우뚝 설 것으로 기대된다.

앞으로도 광주지방보훈청은 독립·호국·민주를 아우르는 역사의 현장인 광주에서 소소한 일상에서 ‘모두의 보훈’을 통해 더 나은 대한민국이 되도록 일상 속 살아있는 보훈이 생활화를 위해 힘차게 추진해 나가겠다. ‘보훈문화 확산 허브’로서 역동적으로 추진하겠다.

모두의 보훈을 역동적으로 추진해야 하는 이유는 단순히 사업을 확보하기 위해 하는 것이 아니라, 일상 속 보훈문화 확산을 통해 스스로 자유롭게 보훈사업에 참여함으로써 국가유공자에 대한 감사와 보답의 보훈문화를 만들기 위함이다.

보훈이란 국가만 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사회 공동체 모두가 함께 할 때 진정한 의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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