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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의 광주 동명동 주민자치회장 |
문화예술과 창의적인 콘텐츠가 결합된 공간으로 많은 방문객을 유치하고 있지만, 주변 상권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서는 단순한 관광객유입을 넘어서 지역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력이 필수적이다.
관광객 중심의 일시적인 경제적 효과보다는 지역 상권이 자생력을 갖추고, 주민들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구조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
ACC 주변 상권을 활성화하기 위한 지역주민 참여 방안을 구체적인 사례와 함께 제안하고자 한다.
우선 지역 특화 콘텐츠 개발과 주민 주도형 사업 추진지역의 특색을 살린 콘텐츠 개발은 상권 활성화의 중요한 전략이다. ACC와 연계해 지역의 역사, 문화, 전통을 반영한 상품 및 체험 프로그램을 개발하면, 관광객뿐만 아니라 주민도 자연스럽게 상권에 참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이를 위해 지역 주민들이 주도적으로 협동조합을 설립하고, 로컬 브랜드를 육성하는 것도 효과적인 방법이 될 수 있다.
특히 지역 공예가와 협력해 ACC를 대표하는 기념품 제작 및 체험형 프로그램 개발, 역사적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지역 전통음식을 활용한 요리 체험 프로그램, 주민이 직접 운영하는 ‘마을 상점’ 또는 ‘공동 브랜드 매장’을 도입하면 상권의 자생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본다.
또 지역 예술가와 청년 창업가의 협업 공간을 조성해 지역 예술가의 작품을 전시·판매하는 ‘ACC 아트마켓’ 운영, 주민이 운영하는 팝업스토어·벼룩시장 정기 개최, 공유 주방·카페 공간을 활용한 지역 창업 등을 통해 지속 가능한 상권 활성화 모델을 구축할 수 있다.
이는 주민이 단순 소비자가 아닌 생산자로 참여하게 되며, 지역 소상공인, 청년 창업가, 예술가는 공동 마켓을 운영해 지역의 개성을 살리고 경제적 기회를 확대한다.
이를 위해서는 지역 대학과 협력해 청년 창업 인큐베이팅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주민을 대상으로 상권 운영·창업 교육을 제공하는 것이 필요하다.
공공기관이 지역 상권을 위한 정책적 지원 강화와 시설 개방 등을 통해 지속 가능한 경제구조를 만들어야 한다.
예를 들면 지역 대학 연계 창업 지원 프로그램(ACC 내 청년 창업 지원 공간 마련 및 멘토링 프로그램) 운영, 대학생과 지역 소상공인이 협력하는 상품 개발 프로젝트, 공공기관 주차장 개방, 지역 명소화 프로젝트 등이다.
이와 함께 공공 와이파이 및 스마트 정보 안내 시스템 설치, 야간 경관 조명을 활용한 지역 명소화 프로젝트, 문화 프로그램과 연계한 상권 활성화, ACC에서 개최하는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과 연계힌 지역 상권 활성화 전략도 있다.
문화 행사를 방문한 관람객들이 자연스럽게 주변 상권을 이용하도록 유도하면 경제적 파급효과를 높일 수 있다.
대표적으로 문화 행사 연계 상권 활성화 프로젝트(ACC 공연 및 전시 일정과 연계한 ‘컬처나이트’ 할인 이벤트), 지역 상권과 협업한 스탬프 투어 및 경품 이벤트 진행, 지역 주민과 예술가가 협력한 거리 공연·체험 행사 확대 등이다.
앞서 제시한 지역 특화 콘텐츠개발, 주민 참여형 상권 운영 모델 구축, 민·관·학 협력 체계 활용, 공공기관과의 협력을 통한 인프라 개선, 문화 프로그램과 연계한 활성화 전략 등은 상권 활성화를 위한 기본적인 사항이다.
공공기관과의 협력도 중요하지만 주민이 상권 활성화의 주체로서 지속 가능한 상권, 경제적 자립을 위해 적극 나서야 한다.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을 활용한 전략적 접근도 필요하다.
이를 통해 ACC 주변 상권이 단순한 소비 공간을 넘어 지역 주민과 방문객이 함께 만들어가는 ‘살아있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