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이륜차·PM 불법운행에 시민들은 겁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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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이륜차·PM 불법운행에 시민들은 겁난다

여균수 주필

최근 광주 도심 곳곳에서 이륜차와 전동킥보드로 대표되는 개인형 이동장치(PM)의 교통법규 위반과 난폭운전이 빈번하게 발생해 시민안전을 위협하고 있다고 한다.

일반 차량보다 규격이 작은 탓에 차도가 아닌 인도를 침입하는 사례가 빈번하고, 신호위반까지 일삼는 위험한 주행이 이뤄지고 있는 것.

한국도로교통공단 교통사고분석시스템(TAAS)에 따르면 광주지역에서 발생한 이륜차 관련 사고는 2021년 1319건, 2022년 1339건, 2023년 1097건 등으로 조사됐다.

같은 기간 광주경찰청에 접수된 PM 관련 사고는 2021년 100건, 2022년 92건, 2023년 111건 등이었다.

이처럼 사고가 빈번하면서 이륜차와 PM은 시민들이 가장 위험한 교통수단으로 여기고 있다.

최근 광주청과 광주자치경찰위원회가 ‘시민이 체감하는 교통안전 정책 추진을 위한 설문조사’에서도 가장 위험한 교통수단 1위로 ‘이륜차’, 2위로 ‘PM’이 차지했을 정도이다.

배달 교통수단으로 주로 이용되는 이륜차와 전동킥보드의 낙폭운행은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풍경이다. 보행자와 차량 사이를 곡예 하듯 통과하는 이륜차와 PM 운전자들 가운데에는 헬멧을 착용하지 않고 운행하는 경우도 많아 사고 발생 시 큰 인명피해까지 우려된다.

경찰은 이륜차와 PM의 불법 운행을 막기 위해 집중단속과 난폭·폭주운전 종합대책을 추진하고 있으나 단속 인력 부족으로 인해 매년 집중단속 기간에만 반짝 단속이 이뤄지는 실정이다.

도심에서 배달 이륜차와 PM 운전자들의 불법운행은 비일비재하다. 신호등과 차선을 무력화시키는 이들의 불법 질주에 시민들은 그저 겁난다.

지금으로선 경찰의 강력한 단속만이 해결책인 만큼 단속 인력 증원 등 대책 마련이 따라줘야 한다. 이륜차와 킥보드 운전자들도 법규 위반 행위가 본인은 물론이고 시민들의 안전을 해할 수 있다는 경각심으로 늘 안전운행을 해야 한다.
여균수 기자 dangsannamu1@gwangnam.co.kr         여균수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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