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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세계섬박람회는 내년 9월 5일부터 11월 4일까지 2개월간 여수에서 세계 30개국 300만 명의 관람객 유치를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 주행사장은 여수 돌산 진모지구, 부행사장은 여수세계박람회장과 개도, 금오도 등이다.
여수 세계 섬박람회 조직위원회는 천혜의 자연 자원에 첨단기술을 결합해 섬의 역사·문화를 되짚고 미래 가치를 조망하는 프로그램을 구상하고 있다.
조직위는 주 행사장과 부행사장 등 여수 일대에 10대 핵심 콘텐츠를 구현하기로 했다.
이머시브(몰입형) 미디어 터널, 도심항공교통 시연, 아일랜드 모빌리티 어드벤처, 랜드마크, 주제공연, 섬식당, 캠핑·트레킹, 섬도시 대회와 섬포럼, 연안 크루즈, 탄생섬 테마 투어 등이 검토된다.
조직위는 주행사장에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360도 전시 연출로 섬과 바다를 체험하게 하는 몰입형 미디어 터널을 구축할 예정이다.
경도 일대에서는 드론 택시, 이착륙장인 버티포트 등 UAM 기술을 실증·시연한다.
주행사장 특별공연장 무대 등에서는 상설·주제 공연이 이어진다. 국내외 섬 음식을 스타 셰프가 선보이는 섬 식당 프로그램과 부산·인천 등지에서 여수로 오가는 연안 크루즈 운행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개도는 캠핑, 금오도는 트레킹 공간으로 꾸며진다.
조직위의 행사 준비에 맞춰 전남도도 박람회 지원 사업비를 대폭 확대하는 등 성공개최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전남도는 248억 원의 직접 사업비 외 추가 428억 원을 지원해 국제행사에 걸맞은 전시와 연출 콘텐츠를 다채롭게 준비하고 있다.
전남도와 여수시가 섬박람회를 여는 궁극적인 목적은 다도해를 품은 전남을 세계 섬의 수도로, 여수를 남해안 글로벌 해양 관광벨트 거점도시로 만들기 위함이다. 이를 위해서는 박람회 연계사업 발굴을 통해 주민 소득을 높이고 국민적 관심을 끌어내기 위한 치밀한 전략이 필요하다.
더불어 1년 6개월 앞으로 다가온 섬박람회 성공개최를 위한 정부 차원의 관심과 지원이 절실하다.
여균수 기자 dangsannamu1@gwangnam.co.kr 여균수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