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생아 증가에 전남도정 출산양육 집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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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출생아 증가에 전남도정 출산양육 집중한다

여균수 주필

[사설] 지난해 전남 출생아 수가 9년 만에 증가한 것에 고무된 전남도가 올해 출산·양육 지원정책에 도정을 집중한다.

지난 한 해 11월 말 현재까지 전남 출생아 수는 7605명으로 전년 누계보다 4.2% 증가해 9년 만에 출생아 수가 증가했다.

전남도는 이러한 긍정적 흐름을 이어가기 위해 임신·출산·양육 수요자 맞춤형 서비스를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39개 사업 615억 원을 들여 지역사회와 함께 출산·양육을 책임지는 맞춤형 출산정책을 펼친다는 것이다.

우선 올해부터 가임력 검사 지원을 생애 1회에서 최대 3회로 확대하고, 정부 지원 외에 전남도에서 4만 원을 추가 지원해 검사 항목도 보강했다.

모든 난임부부가 난임시술비 지원을 받도록 정부 지원 횟수 초과자도 전남도에서 추가 지원하고, 한방 난임치료 최대 180만 원도 지원할 계획이다.

모든 출산 산모·신생아들이 건강하게 지내도록 건강관리 서비스를 확대 지원한다. 현재 5개소를 운영 중인 공공산후조리원을 2025년 2개소(여수·광양), 2026년 2개소(목포·영광)를 추가로 새롭게 개원한다.

또 고위험 임산부 의료비 최대 300만 원, 청소년 산모 의료비 최대 120만 원, 미숙아 의료비 최대 1천만 원 등 취약 산모·신생아에 대한 맞춤형 케어 서비스를 제공한다.

찾아가는 산부인과 운영, 신생아 집중 치료 지역센터 운영 등을 통해 도민 누구나 임신·출산 관련 필수 의료서비스를 받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전남의 심각한 인구절벽 현상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출산율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올해 전남지역 초등학교 입학생 수가 지난해보다 1047명이 줄어든 1만108명에 그쳤다. 1만명 선 붕괴가 초읽기에 들어갔다.

현 인구감소는 생산력을 떨어뜨리는 것은 물론이고 종국엔 자치단체 존립까지 위협하고 있다. 전남의 인구 문제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전남도가 올 도정을 출산정책에 맞춘 것은 불가피하고도 당연한 선택이다. 연초부터 전남도가 야심차게 준비한 출산정책이 효과를 거두기를 간절히 기원하다.
여균수 기자 dangsannamu1@gwangnam.co.kr        여균수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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