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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지난 6일 기준 광주지역 배추(1포기) 소매 가격은 5023원으로 전년(3017원), 평년(3501원)에 비해 각 66.4%, 43.4%나 비쌌다.
양배추(1포기)는 전년(3575원), 평년(4097원)과 견줘 각 63.0%, 42.3% 오른 5830원에 판매되고 있다.
무(1개)는 2945원으로 전년(1583원) 보다 86.0%, 평년(1889원) 대비 55.9% 가격이 올랐다.
전남의 채소류 가격도 강세다.
전남(순천 기준)의 배추 1포기 소매가는 같은 날 5260원이다. 이는 전년(3017원) 보다 74.3%, 평년(3501원) 대비 50.2% 비싼 가격이다.
양배추는 6330원으로 전년(3575원) 대비 77.0%, 평년(4097원) 대비 54.5% 비싸고, 무는 전년(1583원)과 평년(1889원) 대비 각 91.0%, 60.1% 비싼 3025원에 구매할 수 있다.
최근 호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지난달 지역 소비자물가동향 자료에서도 채소류의 가격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최근 3개월 연속 지역 소비자물가가 상승세를 이어갔는데 그 배경에는 고환율·고유가 여파에 따른 석유류 가격 상승과 함께 배추, 무, 양배추 등 신선채소류의 오름세가 지목됐다.
채소가격 강세의 근본적인 이유는 지난해 여름철 폭염과 추석 이후까지 계속된 늦더위 영향으로 생육이 부진했던 탓이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오는 4월 중순부터 출하되는 봄배추와 무의 공급량을 늘리고자 봄 작황 재배 면적 확대 지원에 나서는 등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주부들은 요즘 장바구니를 들고 시장에 들르면 한숨부터 나온다. 천정부지 물가 무서워서 채소를 집어 들 수가 없다.
국민 대표반찬 김치조차 마음대로 먹지 못해서야 되겠는가. 채소 수급조절을 위한 정부 차원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여균수 기자 dangsannamu1@gwangnam.co.kr 여균수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