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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플래닛의 ‘제1회 정기연주회’가 오는 5월 3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예술극장 극장2에서 열린다. |
특히 연주회는 3월 4일 티켓 오픈 이후 약 한 달 만인 지난 6일 406석이 모두 매진돼 지역 클래식계에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아르플래닛은 예매를 놓친 관객들을 위한 대기예매 접수를 공식 인스타그램 및 홈페이지를 통해 진행 중이다.
클래식팬들의 관심을 모으는 단체는 아르플래닛(대표 최혜지)으로 ‘제1회 정기연주회’를 앞두고 매진이라는 선물을 받은 셈이다. 이들의 첫 무대는 오는 5월 3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예술극장 극장2에서 펼쳐진다.
아르플래닛은 전남대 음악대학 피아노 석사과정에 재학 중인 최혜지씨가 2024년 설립한 단체로, 창단 이후 1년 만에 총 6회의 공연을 개최했으며 2건의 공공지원사업에 선정되는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연주회는 아르플래닛이 앞으로 이어갈 정기 공연 시리즈의 첫 시작을 알리는 무대로, 단체의 음악적 방향성과 구성원들의 색채를 집대성해 선보인다.
특히 올해 초 새롭게 모집한 2기 멤버들이 처음 참여하는 데뷔 무대이기도 하다. 경력이 단절됐다가 다시 무대로 돌아온 연주자, 지역을 떠났다 돌아와 활동을 이어가는 연주자 등 다양한 배경의 광주·전남 출신 피아니스트 8인이 폭넓은 레퍼토리를 바탕으로 다양한 음악적 해석을 선보인다.
먼저 유예름이 리스트의 ‘3개의 연주회용 에튀드’ 중 ‘탄식’으로 막을 열고, 이서영이 베토벤의 ‘후기 소나타 31번’을 연주하며 서정성과 구조미를 선보인다.
진다영은 프로코피예프의 ‘피아노 소나타 3번’을 통해 강렬한 인상을, 김세연은 차이콥스키의 ‘둠카’로 러시아적 감성을 풀어낸다. 김민호가 쇼팽의 ‘발라드 4번’으로 극적인 서사를 펼치고, 최설희는 바흐-부조니 ‘샤콘느’로 깊이 있는 해석을 선보인다.
최혜지는 프로코피예프의 ‘피아노 소나타 2번’을 연주하며 리듬과 에너지를 전하고, 최예정이 슈만의 ‘아라베스크’와 무친스키의 ‘파가니니 주제에 의한 변주곡’으로 마지막을 장식한다.
최혜지 대표는 “클래식을 낯설지 않게 다양한 사람들과 오래 나눌 수 있는 방법을 계속 고민해왔고, 이번 첫 정기연주회에 많은 분들이 관심을 보내주신 것은 그 과정에 큰 의미를 더해줬다. 보내주신 마음 하나하나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면서 “이번 공연을 시작으로 지역에 클래식의 새로운 흐름을 만들어가고 싶다. 대중성과 기획력을 겸비한 클래식 단체로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김다경 기자 alsqlsdl94@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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