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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순재[아이엠티브이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연합뉴스 |
16일 한국PD연합회에 따르면 이순재는 지난 9일 서울 여의도 KBS별관에서 열린 제37회 한국PD대상 시상식에서 출연자(배우 부문)상 수상자로 호명됐으나 건강 문제로 불참했다.
대리 수상한 이순재 소속사 대표는 “(이순재) 선생님이 몸이 좀 불편하셔서 참석하지 못하셨다”며 대신 고마움을 전했다. 이 시상식은 녹화 중계로 지난 15일 KBS 1TV에서 방영됐다.
이순재는 현재 거동에 다소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순재 측 관계자는 “(이순재) 선생님이 다리에 힘이 없어서 근육을 조금씩 키우고 있다. 건강은 괜찮으시다”며 “약 두 달 정도 시간이 필요할 것 같고, 이후 강연이나 광고 등 활동 일정을 잡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그간의 연기 활동을 담은 다큐멘터리 제작을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순재는 올해 91세로 현재 활동하고 있는 최고령 배우로 꼽힌다.
드라마뿐만 아니라 연극 무대에서도 활발하게 활동해왔지만, 지난해 10월 건강 문제로 공연 활동을 전면 취소했다.
지난해 12월 31일 KBS 연기대상 시상식에 참석한 것이 마지막 공개 활동이다.
당시 이순재는 눈물을 글썽이며 “오래 살다 보니 이런 날이 온다. ‘언젠가는 기회가 한 번 오겠지’ 하면서 늘 준비하고 있었는데 오늘, 이 아름다운 상, 귀한 상을 받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연합뉴스@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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