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류세 인하폭 일부 축소…"유가 하락에 실질 영향 제한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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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류세 인하폭 일부 축소…"유가 하락에 실질 영향 제한적"

5월부터 ℓ당 휘발유 40원↑, 경유 46원↑

23일 서울의 한 주유소에서 시민이 휘발유를 주유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가 유류세 인하 폭을 일부 축소하기로 했으나 업계와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전망이다.

기획재정부는 이달 말 종료 예정이던 유류세 한시적 인하 조치를 오는 6월 30일까지 2개월 연장한다고 22일 밝혔다.

다만 휘발유 유류세 인하율은 현재 15%에서 10%로, 경유와 액화석유가스(ℓPG) 부탄은 23%에서 15%로 각각 축소된다.

이에 따라 다음 달 1일부터 휘발유 가격은 ℓ당 40원, 경유는 ℓ당 46원 오른다. ℓPG 부탄은 ℓ당 173원으로 이달(156원)보다 17원 오른다.

최근 국제유가는 경기 침체 우려 등에 하락하고 있다. 수입 원유 가격 기준인 두바이유 가격은 연초 배럴당 약 80달러에서 최근 68달러 수준까지 내렸다.

이 같은 국제유가 하락세가 유류세 인하율 축소에 따른 가격 상승분을 상쇄해 실질적으로 제품 판매 가격은 크게 오르지 않을 것으로 업계에서는 본다.

석유 제품은 대체재가 없어 수요가 비탄력적이어서 가격이 수요를 크게 좌우하지는 않는다. 그래도 유가 변동성이 큰 시기에 유류세 인하 조치가 연장돼 가격 상승 폭이 제한되는 점은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정부는 2021년 말부터 유류세를 인하해왔으며, 그간 유가·물가 상황에 따라 총 14차례 연장했다. 이번에도 인하 조치를 유지해 15번째 연장이다.

이번에는 국제유가 하락세를 반영해 유류세 인하 폭을 일부 축소하면서도, 지속되는 원/달러 환율 강세와 국민 부담을 고려해 인하 조치를 연장했다.

업계 관계자는 “유류세 인하가 실적에 큰 도움이 된다고는 볼 수 없다”며 다만 5월에 기름값이 오르기 전에 미리 주유하려는 가수요는 단기적으로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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