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첫날부터 공격적 중도 확장 행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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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일반

이재명, 첫날부터 공격적 중도 확장 행보

상임선대위장에 ‘보수 책사’ 윤여준 영입
‘통합·경제’ 콘셉트…30일께 선대위 발족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28일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고 이승만 전 대통령 묘역을 찾아 참배하고 있다.(연합)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대통령선거 본선 후보로서 활동을 개시한 첫날인 28일 중도 표심을 겨냥한 공격적인 행보를 보여 눈길을 끌었다.

보수 진영을 상징하는 이승만·박정희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보수 책사’로 불리는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 영입에 나서는 등 외연 확장을 꾀한 것이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민주당 본선 후보로서의 첫 일정으로 서울 동작동 국립현충원을 찾아 전직 대통령의 묘역을 참배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묘역은 물론 이승만·박정희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참배했다.

특히 예정에 없었던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의 묘역도 참배했다.

그동안 민주당 대선후보들은 진보진영 전임 대통령 묘역만 참배하고 이승만·박정희 전 대통령 묘역은 참배하지 않았다.

이 후보의 이런 행보는 계엄과 탄핵을 거치면서 분열된 민심을 통합하고, 진영에 상관 없이 지지를 받는 지도자의 이미지를 새기기 위한 전략으로 보인다.

이 후보는 지난 27일 당내 대선후보 경선을 승리한 뒤 대선후보 수락연설에서도 ‘통합’이라는 단어를 14차례나 썼다.

이 후보는 오후에 경기도 이천시 SK하이닉스 이천캠퍼스를 찾아 ‘AI(인공지능) 메모리 반도체 간담회’를 열었다.

‘먹사니즘’과 ‘잘사니즘’ 등 이 후보가 내건 실용주의 경제 기조와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 해결의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풀이된다.

민주당은 30일께 선대위를 꾸릴 예정이다.

윤 전 장관 이외에도 외연 확장 차원에서 복수의 외부 인사 추가 영입도 함께 검토 중이며 선대위 출범 후 순차적으로 인선을 공개할 계획이다.

이 후보는 중도 보수 인사 영입 가능성에 대해 “최대한 넓게, 친소관계 구분 없이 실력 중심으로 사람을 쓰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성오 기자 solee235@gwangnam.co.kr         이성오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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