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반역사·반민주공화국 세력 반드시 제압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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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일반

이재명 "반역사·반민주공화국 세력 반드시 제압하자"

민주당 대선후보, 화순·강진·해남·영암서 경청투어
"엉터리 후보교체 말 안돼…국힘·金, 내란 석고대죄부터"

화순에서 연설하는 이재명 후보 (화순=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남도문화벨트 골목골목 경청투어에 나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11일 전남 화순군 화순읍을 방문해 연설을 하고 있다. 2025.5.11 superdoo82@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11일 텃밭으로 불리는 전남 지역에서 유권자를 만나는 ‘골목골목 경청 투어’를 진행했다.

이 후보는 이날 화순을 시작으로 강진·해남·영암을 차례로 방문했다.

이 후보는 화순에서 “모든 국가 역량이 오로지 국민만을 위해서 쓰이는 진짜 대한민국을 만들어야 하지 않겠나”라며 “반역사세력, 반민주공화국 세력을 반드시 제압하고 국민이 주인으로 존중받는 나라를 만들자”고 밝혔다.

이 후보는 “오늘은 1894년 동학농민군이 최초로 관군을 싸워 이긴 황토현 전투 승리의 날로, 동학 혁명의 날”이라며 “모두가 어우러져 함께 사는 대동세상을 꿈꿨던 동학농민군이 첫 승리를 한 날”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꿈꾸는 세상도 그런 대동세상”이라고 했다.

이 후보는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언급하며 “1980년 5월 모든 치안 인력이 철수한 뒤에도 열흘 동안 아무런 절도와 폭력 없이 주먹밥 나누고 함께 살아가는 진정한 공동체를 느끼지 않았나”라고 했다.

이어 “그런 세상을 만들기 쉽지 않겠지만, 국민만을 위해 존재하는 나라, 국민이 국가이고 국가가 국민인 나라를 민주공화국이라 불렀다”며 “그런 민주공화국을 향해 (비상계엄이 선포된) 12월 3일에도 이겼고 지금도 내란과 싸워 이기는 중”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그런 세상을 만들 수 있는 사람은 국민이고, 이재명은 여러분이 뽑아서 쓰는 일꾼일 뿐”이라며 “압도적인 투표, 압도적인 선택으로 여러분의 세상을 여러분이 만들라”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어 강진을 찾아 다산 정약용 선생을 거론하며 ‘탈이념’의 실용 노선과 소통·통합의 정치를 강조했다

강진의 한 전통시장을 방문한 이 후보는 “강진 하면 역시 정약용이 떠오른다”며 “실용주의자인 정약용 같은 사람이 정치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아직도 내란 끝나지 않았다. 2차 내란이 있었고 3차 내란이 진행 중이다”며 “그 진압의 끝, 진짜 시작은 바로 6월 3일이다. 완벽하게 내란을 진압하고 진정한 민주공화국 진짜 대한민국을 시작하자”고 밝혔다.

이 후보는 또 해남에서 “김대중 대통령께서는 평생 탄압 속에서도 공부하고 우리 국가와 국민을 위해 노심초사했다”며 “‘상인의 현실 감각을 가지되 선비의 정신을 잊지 마라’, ‘서생의 문제의식을 잃지 않되 상인의 현실감각을 실현하는 게 정치다’라고 했는데 맞나”라고 시민들에게 물었다.

이어 “6월 3일 힘을 합쳐 국민이 존중받고 오로지 국민을 위해서 국가가 존재하는 진정한 대한민국을 함께 만들어나가자”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이어 영암 ‘골목골목 경청투어’에서 김문수 대통령 후보가 확정된 데 대해 “그렇게 엉터리로 후보 교체하는 거 자체가 말이 안 되는데 그래도 선출된 후보가 됐다니깐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며 “국민의힘은 헌정 파괴 행위에 동조한 것에 대해서 사과부터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내란 동조 세력 국민의힘, 내란을 비호하는 후보가 어떻게 국민의 선택을 받겠다고 할 수 있겠나”라며 “국민의힘 또는 김 후보가 해야 할 제일 첫 번 째일은 국민의힘과 국민의힘 1호 당원인 윤석열 전 대통령이 국민을 상대로 총부리를 들이댄 내란 행위에 대해서 먼저 석고대죄부터 해야 한다”고 했다.

이번 경청 투어는 12일 공식 선거운동 시작을 하루 앞두고 이 후보가 마지막으로 지방 소도시를 순회하는 일정이다.

앞서 이 후보는 지난 1일 경기 북부와 강원의 접경지역을 시작으로 강원 영동과 경북 북부의 ‘동해안 벨트’, 충청·전북, 영남에서 공식 선거운동 기간 찾기 어려운 소도시를 중심으로 경청 투어를 진행해왔다.

이날까지 이 후보가 경청 투어로 방문하는 51개 소도시 가운데 18곳은 시, 33곳은 군이다.









남도문화벨트 골목골목 경청투어에 나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11일 전남 화순군 화순읍을 방문해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최기남 기자 bluesky@gwangnam.co.kr
이성오 기자 solee235@gwangnam.co.kr 이현규 기자 gnnews1@gwangnam.co.kr        이성오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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