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최근 개소한 우리동네 육아소통 플랫폼 동구 육아카페에서는 임신과 출산, 육아에 대한 정보를 공유해 소통 공간으로써의 역할을 해내고 있다. |
![]() |
2019년 9월 이후부터 인구 10만명을 회복하면서 2024년 동구의 합계출산율은 0.86명을 기록했다. 사진은 임택 동구청장과 참여자가 인구토크콘서트에서 이야기를 나눈 모습. |
광주 동구가 추진하는 ‘살기 좋은 도시’ 정책이 결실을 맺고 있다.
12일 통계청 인구동향조사 출생·사망통계 자료에 따르면 2024년 동구의 합계출산율은 0.86명을 기록했다.
이는 광주시(0.70명)와 서구·남구의 0.59명, 광산구의 0.77명, 북구의 0.72명을 웃도는 수준이다.
동구는 2016년부터 2019년까지 4년간 5개 자치구 중 합계출산율 5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하지만 민선 7기에 들어서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 2019년 9월 이후부터 인구 10만명을 회복했다.
무엇보다 동구는 ‘청년과 지역이 상생하는 도시 만들기’에 주력해 오면서 광주 자치구 중에서도 인구 대비 청년 비율(2023년 28.13%, 2024년 27.65%)이 가장 높다.
실제로 2023년 연말 기준 동구의 청년(19~39세) 인구는 3만151명, 지난해는 2만9366명으로 늘었다.
동구는 현재의 인구 문제에 대해 체계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올해 1월 조직개편을 단행, 인구청년정책과를 신설해 인구 관련 업무를 팀 단위에서 부서 단위로 확대·추진 중이다. 해당 부서는 인구정책의 컨트롤타워로서 출산 업무를 포함해 인구정책을 총괄하며 4대 추진 전략과 12개 분야, 28개 과제, 61개 사업을 추진한다.
특히 최근 개소한 우리동네 육아소통 플랫폼인 동구 육아카페에서는 임신과 출산, 육아에 대한 정보를 공유해 소통 공간으로서 역할을 해내고 있다.
올해로 시행 3년 차를 맞은 ‘동구 맘 택시’ 역시 교통 취약계층과 맞벌이 가정에 편의를 제공하는 대표적인 생활밀착형 서비스로 꼽히고 있다.
지난해 이용자 수가 전년 대비 3배 증가했으며, 지난해 12월 실시한 이용자 만족도 조사에서 86.9%의 높은 만족률을 보였다. 실제 이용자의 편의를 최대한 반영하고자 교통비 지원 금액을 증액(월 2만원→3만원)하고 영·유아 가정 지원 월령을 늘려(0~12개월→0~24개월) 운영 중이다.
임택 청장은 “동구가 광주 자치구 중 합계출산율과 청년 인구에서 높은 비율을 나타내는 이유는 출산·육아, 청년 정책 등의 추진 성과”라며 “주민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정책을 펼치는 데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송태영 기자 sty1235@gwangnam.co.kr
송태영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