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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로 투표가 진행돼 이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된다면 ‘6월 3일’은 국민들이 새로운 역사를 쓴 날로 우리 헌정사에 기억될만 하다.
사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불법 비상 계엄과 탄핵으로 치러진 이번 대선은 2000년대 이후 치러진 대선에서 가장 높은 79.3%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변화를 원하는 국민들이 자신의 열망을 투표로 표출한 것이다. 이 후보와 윤 전대통령이 양자구도로 치러진 2022년 대선(77.1%)보다 투표율이 2.2%p높은 수치를 보였다.
지난해 12월 3일 불법 비상계엄 이후 대한민국은 ‘불확실성’에 허덕였다. 정치에서 촉발된 ‘불확실성’은 ‘경제 불확실성’으로까지 확대되면서 우리나라 경제는 추락할대로 추락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이날 발표한 보고서에서 한국의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지난 3월 전망치(1.5%)보다 0.5%p 낮춘 1.0%로 전망할 정도다. 한국은행은 물론 30개가 넘는 해외 은행들도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낮음 수준’으로 내다봤다.
달러 환율은 치솟았고, 내수 침체로 인해 서민들은 지갑을 닫아 자영업자들과 소상공인들은 IMF외환위기, 코로나 19때보다 더 힘든 시간을 보냈다. 악순환의 연속이었던 셈이다.
이번 대선을 통해 국민들은 비상계엄을 슬기롭게 극복했다. 그동안 지속됐던 불안함을 훌훌 던지고 새로운 길을 걷게 된 것이다.
4일 취임하는 21대 대통령은 해야할 일이 산적해 있다.
먼저 불법 비상사태와 탄핵을 겪으면서 둘로 갈라져 극한대립을 치닫고 있는 민심을 추스려 하나로 통합해야 한다.
또 무너지고 있는 국가경제를 다시 일으켜 세우고 서민경제도 회복시켜야 한다. 당선이 확실시된 이 후보가 대통령직을 잘 수행할 거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김상훈 기자 goart001@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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