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몽골 본격 교류…지역미술 우수성 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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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몽골 본격 교류…지역미술 우수성 알린다

‘제1회 울란바토르비엔날레’ 초청국가로 한국 선정
특별전·예술 네트워크전…한·몽파빌리온전 등 다채
정영창 김상연 이이남 등…"현대미술의 가치" 전파

이이남 작 ‘다시 태어나는 빛’
이이남 작 ‘상상된 경계들-상상의 지평선 넘어’
몽골은 한민족과 얼굴이 가장 유사한 민족으로 그들 중 상당수가 외국인노동자로 한국을 다녀간 덕분에 울란바토르에서 한국어가 많이 들린다는 전언이다. 한마디로 몽골에서 한국욕을 하게 되면 낭패를 볼 수 있을 정도라고 한다. 거기다 이마트 등 우리의 유통기업이 진출하고 우리와 같은 아파트가 한창 보급되고 있어 해외한국같다는 소리도 들린다. 이런 몽골과 수교를 맺은 지 올해 35주년을 맞았다. 이런 가운데 한·몽수교 35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다채로운 예술행사가 지역 예술단체 주도 속에 마련됐다.

국제시각문화예술협회(대표 노정숙)는 IWAF몽골지부, 몽골현대미술 블루&선, 청년작가단체 ‘새아침’ 등과 함께 한국·몽골수교 35주년 및 UB비엔날레 연계전시 예술네트워크인 ‘무지개 다리’ 행사를 마련하는 등 다양한 행사들이 현지에서 펼쳐지고 있다고 4일 밝혔다.

특히 올해 첫선을 보이는 ‘울란바토르비엔날레’측은 초청국가로 한국을 선정했다. 그들은 한·몽수교 35주년 기념으로 ‘한국 초대의 해’로 지정하고, UB비엔날레 본 전시회의 하나인 한국·몽골파빌리온 전시에 예술가 4명과 예술네트워크 15명이 참여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이에 따라 광주 예술역량을 제시할 수 있는 기회이자 울란바토르비엔날레 연계전시회와 예술 네트워크 공동주관으로 한국·몽골 교류네트워크를 구축하는데 도움이 될 전망이다. 한국·몽골파빌리온은 ‘달 가까이’이라는 주제로 현대미술센터와 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울란바토르비엔날레는 ‘지평선 위 달 아래’(On the Horizon, Under the Moon)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본전시(5일~20일 몽골국립미술관)와 파트너십 전시회 등으로 구성됐다. 파트너십 전시회는 테크노스텔지아:주변기억 장치Ⅵ(대만, 7~20일), 이이남(한국, 8~20일 칭기스칸박물관), 몽골 한국관(8~20일 몽골자연사박물관) 등으로 진행된다.

주요 행사로는 ‘무지개 다리’ 외에 울란바토르비엔날레 특별전 및 예술 네트워크, 울란바토르비엔날레, 한국·몽골 수교 35주년기념 및 UB 비엔날레 한국초대전 등이다.

몽골 울란바토르비엔날레 특별전 및 예술 네트워크 전시행사가 열리는 몽골자연사박물관 전경.
몽골 울란바토르비엔날레 특별전 및 예술 네트워크 전시행사가 열리는 몽골자연사박물관 내부 모습.
먼저 몽골 울란바토르비엔날레 특별전 및 예술 네트워크 전시행사는 오는 12월까지 자연사박물관, 킹볼륨, 몽골아트갤러리에서 진행된다. 이 특별전에는 울란바토르비엔날레 본전시의 하나로 준비된 한국·몽골 파빌리온에 한국 4명, 몽골 5명 등 총 9명이 출품하고, 예술네트워크 전시회에는 광주예술가 15명, 몽골예술가 20명 등 총 35명이 참여한다.

이어 한국·몽골 수교 35주년기념 및 UB 비엔날레 한국초대전은 울란바토르비엔날레 본전시 ‘한국·몽골파빌리온’, UB 비엔날레 특별전, UB비엔날레 연계전시 예술네트워크 등이다.

한국·몽골파빌리온은 8일부터 20일까지 자연사박물관 및 킹볼룸에서 진행된다. 참여작가 15명 중 광주작가는 4명이다. 미디어아트에 임용현 방우송 김상연 작가, 설치에 김유홍 작가 등이다.

UB 비엔날레 특별전으로는 미디어아티스트 이이남 작가의 ‘찬란한 빛의 고고학’이 8일부터 20일까지 칭기스칸박물관에서 선보인다. 이 전시에서는 한국·몽골이야기 및 유물, 전통음악을 통한 융합미디어아트 4점, 기존작품 6점 등 총 10점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한국·몽골수교 35주년 및 UB비엔날레 연계전시 예술네트워크인 ‘무지개 다리’는 7일부터 12일까지 몽골아트갤러리에서 한국 15명, 몽골 20명 등의 예술가가 참여한 가운데 열린다. 한국작가로는 노정숙, 정영창, 류현자, 이계하, 황경숙, 김윤정, 서은선, 강선호, 김현희, 정명숙, 오경식, 김거대, 문현우, 승지나, 곽영선씨 등이다.

‘무지개 다리’는 한국을 ‘무지개 나라’라고 불리우며 교류한 광주와 몽골단체의 굳건한 우정과 신뢰의 디딤돌을 의미하며, 교류 13년의 결실로 맺어진 예술세계를 4개 단체를 성격과 예술의 다양성으로 동시대 미술의 단면을 제시한다.

노정숙 대표는 이번 전시행사에 대해 “광주 현대미술의 가치를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광주 현대미술을 몽골 현대미술을 지향하는 현대미술센터의 협력으로 민간주도 국제행사를 함께 함으로써 지속적인 단체교류의 몽골 거점을 마련하는 동시에 예술 네트워크를 통한 현대미술 교류 활동 확대와 한국·몽골 예술연구·교육 교류의 거점을 마련한다는데 의미가 깊다”고 전했다.
고선주 기자 rainidea@gwangnam.co.kr         고선주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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