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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시청 전경 |
1일 순천시에 따르면 지난해 7월 교육부 공모사업에 선정된 이후 순천교육지원청과 협력해 지방에서도 양질의 교육을 받을 수 있는 혁신적인 교육 생태계를 구축 중이다.
순천형 교육발전특구는 지역연계 통합돌봄, 창의인재 양성, 정주형 특화교육을 핵심 축으로 한다. 이를 통해 교육을 기반으로 정주 여건을 강화하고, 지역 소멸에 대응하는 지속가능한 모델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사업 기간은 2024년부터 2028년까지 5년간이며, 총 298억원이 투입된다. ‘순천형 유보통합 공동교육과정’ 등 24개 직접사업이 추진되며, 별도로 ‘자율형 공립고 2.0’, ‘글로컬대학 30’ 등 연계사업 5건에도 314억원이 추가 지원된다. 올해 직접사업 예산만 65억원 규모다.
시는 교육발전특구를 시작으로 기회발전특구, 문화도시특구로 이어지는 ‘3대 특구 연계 플랫폼’을 통해, 교육이 정주로 이어지고 문화로 확장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고 있다. 특히 ‘K-디즈니 순천’ 프로젝트와 연계한 문화콘텐츠 교육과정은 지역 현안과 직결된 대표 사례로 꼽힌다.
시는 생태와 정원을 기반으로 한 문화콘텐츠를 미래 핵심 산업으로 육성 중이며, 이를 교육과 연계해 지역 일자리 창출과 청년 정착을 유도하고 있다.
이를 위해 문화예술교육 선도학교, 문화콘텐츠 진로탐색 프로그램, 지역대학 연계 학과 체험 등 다양한 교육 콘텐츠가 운영되고 있다.
지난달 열린 콘텐츠 축제 ‘원츠(Want) 순천’에서는 순천교육지원청과 콘텐츠 기업 케나즈가 공동으로 캐릭터 드로잉 경연대회를 개최했다. 학생들은 순천 대표 캐릭터 ‘루미·뚱이’를 직접 그려보며 지역 문화에 대한 흥미와 이해를 높이는 시간을 가졌다.
또 시는 특성화고 공동교육과정을 통해 문화콘텐츠, K-뷰티, K-푸드 등 지역 산업과 연계된 취업 특화형 교육을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대학 인프라를 활용한 ‘특성화고·대학이음 교육과정’을 통해 드론, 웹툰, 간호 등 실무형 인재 양성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순천시 관계자는 “순천의 생태자원과 문화 인프라를 활용한 교육 기회를 넓혀 최적의 교육환경을 조성하고, 지역이 키운 인재가 다시 지역을 살리는 선순환 구조를 완성해 순천이 ‘인재가 모이는 도시’임을 증명하겠다”고 밝혔다.
순천=박칠석 기자 2556pk@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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