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지역 여름 장마 13일 만에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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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일반

광주·전남지역 여름 장마 13일 만에 종료

1973년 이후 두 번째 빨라…6월 평균기온 ‘역대 1위’

올해 남부 지방의 장마가 13일 만에 종료됐다.

3일 광주지방기상청 ‘제27차 날씨 프리줌(Pre Zoom)’에 따르면 지난 1일 광주·전남지역은 정체전선의 영향에서 벗어났다.

장마가 종료된 것은 평년보다 23일 빠른 것으로, 역대 두 번째다.

장마 기간은 12~13일로, 6일에 그쳤던 1973년 이후 두 번째로 짧았다.

강수일수도 4.6일에 그쳐 1973년(3.1일)에 이어 두 번째로 조기 종료됐다.

강수량은 55.7㎜로 역대 강수량이 가장 적었던 1994년(26.8㎜)의 뒤를 이었다.

광주기상청은 북태평양 고기압이 평년보다 북쪽으로 이동하면서 때 이른 폭염이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 6월27일 광주·전남 지역에 첫 폭염특보가 내려졌고 28일 전 지역으로 확대됐다. 29일부터는 대부분 지역에 폭염경보가 발효 중이다.

해남, 함평, 목포, 신안, 진도에는 폭염주의보가, 광주를 포함한 나머지 18개 시·군에는 폭염경보가 발효 중이다.

현재 폭염은 5일째, 열대야는 3일째 이어지고 있다.

무더위는 이번 주말까지 지속될 전망이다.

낮 최고체감온도는 35도 안팎까지 오를 것으로 보이며 일부 지역에서는 열대야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기가 불안정해져 소나기는 내릴 수 있지만 일시적으로 기온이 내려갈 뿐, 그치고 나면 다시 무덥겠다.

한편 지난 6월 광주·전남 평균기온은 22.9도로 역대 1위를 경신했다.

이는 평년기온(21.5)보다 1.4도 높으며, 지난해 최고치를 찍었던 22.7도를 갈아치웠다.

광주·전남 폭염일수와 열대야 일수는 각각 0.7일, 1.0일로 각각 3위, 1위를 기록됐다. 또 19일 광주에서 발생한 열대야는 광주·전남에서 가장 빠른 열대야로 확인됐다.

6월 광주·전남 강수량은 171.4㎜로 평년(177.0㎜)과 비슷했고, 강수일수도 10.1일로 평년(10.2일)과 동일했다.

함동주 광주지방기상청장은 “6월말부터 이어지고 있는 폭염과 열대야에 대한 피해가 커지고 있는 만큼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면서 “8월까지 국지적인 집중호우 가능성도 높은 만큼 방재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하고, 기상정보를 신속하게 전달해 사전에 대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양홍민 기자 yhb9792@gwangnam.co.kr         양홍민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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