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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 도시민 8331가구 9444명이 노후의 안정적 생활과 농촌에서의 인생 2막을 꿈꾸며 해남으로 몰려들었다는 얘기다.
여기서 귀농인은 도시지역에서 1년 이상 거주하다가 농촌으로 이주해 농업경영체를 등록한 농업인이고 귀촌인은 농업이 아닌 다른 업종에 종사하는 인구를 말한다.
지난해에는 123명의 귀농인이 유입돼 전남 1위, 전국 3위까지 차지했다고 한다.
이는 전국에서 가장 넓은 경지면적과 친환경인증 면적을 보유하고 있는데다 다양한 특화작목 등 농업기술도 잘 보급돼 있는데 따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무엇보다 해남군의 체계적인 귀농 정착 지원 정책이 가장 큰 역할을 했다.
먼저 눈에 띄는 귀농 정책으로 예비 귀농인이 실제 정착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지원하는 원스톱 시스템을 들 수 있다.
이는 농업기술센터 귀농귀촌팀의 초기 상담, 그리고 농지 확보, 주택 수리·임대 지원, 귀농 창업자금 연계 등 귀농인이 되기까지 행정적·재정적 뒷받침을 아끼지 않는 것으로 귀농인 정착률 제고에 효과가 크다고 한다.
또 이사비 지원, 영농 창업 상품권 등 실질적인 경제적 혜택은 물론 ‘영농정착 확대 지원사업’을 통해 초기 종자 구입비부터 단계별 포장박스 제작, 홈페이지 구축까지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여기에 선도농가 현장실습 등 실전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농사 정보 제공과 실제 농촌 생활 체험, 그리고 지역사회와의 소통까지 돕고 있다.
해남군은 앞으로 청년 귀농인 유입 확대와 창업 지원 강화, 지역 공동체와 연계한 정착형 프로그램 지속 운영과 함께 정주 여건 개선에도 전력을 기울일 예정이라고 한다.
해남군의 귀농·귀촌 정책이 저출산, 고령화로 지역 소멸 위기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촌 지역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는 것이다.
김상훈 기자 goart001@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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