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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차기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정청래 의원(사진 왼쪽)이 지난 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당원 주권 정당개혁 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같은 날 박찬대 의원(오른쪽)은 전남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인사말하고 있다.(연합) |
정청래 후보는 이날 ‘정청래TV’에서 온라인 국민보고대회를 열고 “개혁 당 대표가 돼 이재명 정부 성공의 첫 단추를 채우겠다”며 10대 혁신 공약을 발표했다.
10대 공약으로는 △내란세력 척결을 위한 특별위원회 설치 △3대 개혁 TF 즉시 가동 및 추석 전 마무리 △공천 혁신 △전당원투표제 상설화 등이 담겼다.
정 후보는 “대한민국은 여전히 내란과의 전쟁 중”이라며 내란 세력 척결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그는 “오늘 새벽 내란 우두머리 윤석열 하나가 구속됐을 뿐, 중요임무 종사자들은 아직도 단죄, 처벌받지 않고 있다”며 “정치력과 투쟁력이 있는 리더십으로 검찰개혁, 사법개혁, 언론개혁을 전광석화처럼 완성하겠다”고 다짐했다.
강도 높은 검찰·언론·사법개혁 추진도 약속했다. 정 후보는 “임기 초 3개월 안에 폭풍처럼 몰아쳐서 전광석화처럼 해치워야 한다”며 “지체하면 할수록 반격의 시간을 허용할 뿐이다”고 강조했다
당원주권 강화를 위해 당내 투표에서의 가중치 폐지도 공약했다.
정 후보는 “이재명 민주정부를 창출한 민주당에서 전당대회 룰이 누구는 1표, 누구는 20표, 누구는 15표 이렇게 해서야 되겠나”라며 “가중치 투표제는 폐지하고 당대표, 국회의원, 대의원, 권리당원 모두가 1표인 당원주권시대, 당원이 주인인 정당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국회의장 후보와 원내대표 선출에 반영하는 당원투표 비율 20%를 상향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때로는 법사위원장 때처럼 통쾌하게, 때로는 탄핵소추단장 때처럼 진중하게 일하겠다”며 “올라운드 플레이어인 제게 기회를 주신다면 국민이 신뢰하고 당원이 사랑하는 민주당, 유능한 민주당이 될 수 있도록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했다.
정 후보는 이날 충북도당·대전시당 광역기초의원 및 핵심당원과의 간담회, 한화이글스파크 인사, 충북 청년 간담회를 여는 등 충청 지역민과 당원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박찬대 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당·정·대가 하나 돼 국민주권정부를 완성하는 데 새벽과 심야를 가리지 않고 일하는 당 대표가 되겠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후보 등록을 마치고 “이재명의 필승카드, 정부성공 필승대표 저 박찬대를 당원의 대리인으로, 국민의 일꾼으로 사용해 달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대통령과 정부가 내딛는 발걸음에 정확히 맞추는 여당을 만들 자신 있다”며 “이미 이재명 대통령, 김민석 총리와 민주당 지도부로 호흡을 맞춰 왔다. 함께 개혁법안을 성안해 통과시켰고 함께 비상계엄을 대비하고 막았으며, 윤석열 탄핵을 성공시켰다”고 말했다.
이어 “무엇보다 일이 되게 하는 여당 대표, 유능한 개혁정치를 실현하는 강한 민주당 대표가 될 것”이라며 “지금은 실험이 아니라 검증된 리더십이 필요한 때이다. 단 한 번의 당·정·대의 엇박자가 국정 혼란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내란 완전 종식과 오는 2026년 지방선거 승리도 약속했다.
박 후보는 “그제 ‘내란종식특별법’을 대표 발의했다. 이 법을 반드시 통과시켜 다시는 제2의 전두환, 제2의 윤석열 제2의 내란이 없도록 하겠다”며 “제가 여러분 곁에서 지방선거 선봉에 서겠다. 반드시 승리해서 이재명 정부 성공의 첫 단추를 확실하게 끼우겠다”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회견 후 기자들과 만나 “여론조사도 (정 의원을) 맹추격하고 있고 간극 좁아지고 있다. 정치 고관여층에서는 압도적 지지를 받을 것을 확신한다”고 밝혔다.
검찰 개혁 관련 법안과 관련해 “9월 아니라 빠르면 8월에도 가능하다”며 “(내란특별법은) 많은 논란이 발생할 것이지만 치열히 논의하면서 크게 기여할 법안이라 생각한다. 반드시 관철시키겠다”고 답했다. 또 이재명 대통령과 관련해서는 “명심 경쟁이 중요한 요소 아니지만 그걸로 결정된다 하면 박찬대는 절대 유리하다”고 말했다.
이성오 기자 solee235@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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