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아동·청소년 정신건강 대국민 공개강좌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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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아동·청소년 정신건강 대국민 공개강좌 성료

디지털 시대 ‘마음 건강’ 해법 제시 눈길

전남도가 디지털 환경에 노출된 아동·청소년의 정신건강 문제에 대응하기 위한 대국민 공개강좌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전남도는 24일 나주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에서 ‘디지털 시대, 우리 아이의 뇌를 어떻게 지킬 수 있을까요?’를 주제로 아동·청소년 정신건강 캠페인 공개강좌를 개최했다.

이번 강좌는 도민과 학부모, 유관기관 관계자 등 1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으며, 대한소아청소년정신의학회와의 협력으로 마련됐다.

강연은 세브란스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허윤 원장이 맡아, 디지털 환경이 영유아기부터 청소년기까지 뇌 발달에 미치는 영향을 설명하고, SNS·게임·디지털 범죄 등으로부터 아이들을 보호할 수 있는 건강한 미디어 사용 습관과 실질적인 대응 방안을 제시했다.

최근 여성가족부 ‘2025년 청소년 통계’에 따르면 청소년의 스마트폰 과의존과 우울감 지표는 꾸준히 증가 추세다.

중·고등학생의 스트레스 인지율은 42.3%로 전년 대비 5%p 상승했으며, 최근 1년 내 우울감을 경험한 청소년 비율은 27.7%에 달했다. 스마트폰 과의존 위험군 비율도 42.6%로, 2019년 대비 12.4%p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도는 아동·청소년의 정서적 안정과 건강한 성장을 위한 정신건강 증진 정책을 지속 확대하고 있다.

도는 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를 중심으로 대국민 공개강좌 개최, 학부모 대상 정신건강 상담과 검진, 인식개선 캠페인, 실무자 역량 강화 등을 통해 친화적 환경 조성에 힘쓰고 있다.

정광선 전남도 보건복지국장은 “디지털 시대에 맞는 건강한 습관 형성을 위한 정신건강 서비스를 지속 강화하겠다”며 “앞으로도 체계적이고 촘촘한 정신건강 복지체계를 구축해 도민 한 사람 한 사람의 마음 건강을 살피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현규 기자 gnnews1@gwangnam.co.kr         이현규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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