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 충격의 스윕패’ KIA, 리그 5위로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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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 충격의 스윕패’ KIA, 리그 5위로 하락

주중 3차전서 0-8 영봉패…팀 타선 4안타·불펜 붕괴
양현종 6이닝 무실점 호투·통산 2600이닝 빛바래

양현종.
KIA타이거즈가 LG와의 주중 시리즈에서 스윕패를 당했다.

KIA는 24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LG트윈스와의 주중 3차전 경기에서 0-8로 영봉패를 당했다. 앞서 LG에게 22일 7-9 패, 23일 5-6 패를 당한 KIA는 이날 경기까지 내주며 스윕패로 주중 시리즈를 마무리했다. 그 결과 46승 3무 43패 승률 0.517를 기록, 순위는 5위로 하락했다.

KIA는 이날 타순을 박찬호(유격수)-위즈덤(3루수)-나성범(우익수)-최형우(지명타자)-김선빈(2루수)-오선우(1루수)-한준수(포수)-이창진(좌익수)-김호령(중견수)으로 짰다.

선발 투수로는 양현종이 나섰다. 총 84개의 공을 던진 양현종은 6이닝 3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최고구속은 143㎞였다.

양현종은 1회초 상대 선두타자에게 안타를 맞았다. 문성주 뜬공 이후에는 김현수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했다. 이 과정에서 신민재가 3루로 향했고, 김호령의 정확한 송구로 위즈덤이 태그아웃에 성공했다. 문보경은 땅볼로 처리하면서 실점 없이 이닝을 막았다.

2회초에는 볼넷 1개를 내줬지만, 땅볼 2개와 삼진으로 아웃카운트를 모두 채웠다.

양현종은 3회초 박해민 안타 이후 신민재에게 병살타를 유도해냈다. 이 아웃카운트로 양현종은 통산 2600이닝을 달성했다. KBO리그 역대 2번째 기록이다. 이어 문성주를 땅볼로 잡아내면서 이닝을 마무리 지었다.

4회초는 삼진과 범타 2개로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고, 5회초 역시 세 타석 만에 종료됐다.

6회초에는 볼넷 2개로 2사 2·3루 위기를 맞았으나 땅볼로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잡는 데 성공했다.

KIA는 7회초 성영탁을 마운드에 올렸다. 성영탁은 땅볼 2개와 삼진으로 이닝을 끝냈다.

8회초에는 승부의 균형을 무너트리는 대형 실점이 터졌다. 오지환과 박해민의 연속 안타가 나왔고, 성영탁 대신 최지민이 등판했다. 최지민은 신민재에게 볼넷을 내줬다. 결국 이준영으로 마운드가 교체됐다. 이준영은 무사 만루 상황 문성주에게 2타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후속타자 김현수에게는 스리런포까지 내줬다. KIA는 이어 이호민과 김현수를 투입했으나 3실점을 더했다. 경기는 0-8이 됐다.

이후 9회까지 양 팀 모두 추가 득점을 올리지 못했고, 경기는 그대로 끝이 났다.
송하종 기자 hajong2@gwangnam.co.kr         송하종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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