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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지를 고민하는 이들에게 전남만한 곳이 없다. 바다, 섬, 숲, 치유, 먹거리, 그리고 여유까지. 다른 지역들이 홍보 슬로건을 고민하는 사이, 전남은 이미 자연 그 자체로 ‘완성된 콘텐츠’다.
전남의 해수욕장들은 이달 초부터 순차적으로 문을 열었다.
고흥 남열해수욕장, 완도 신지도 명사십리, 신안 임자대광해변은 수질, 편의시설, 경관 면에서 전국 최고 수준으로 꼽힌다. 특히 신안은 ‘1004섬’ 브랜드에 힘입어 젊은 여행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전남의 매력은 섬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담양의 대나무 숲길, 곡성 기차마을, 장성 황룡정원, 영광 백수해안도로는 각각 숲과 철도, 꽃과 바다의 정서를 품은 완결형 여행지다. 과장된 조형물 없이도 SNS 인증 욕구를 자극하는 풍경이 곳곳에 숨어 있다.
전남의 또 다른 얼굴은 ‘자연 속 치유 공간’이다.
장흥 정남진 편백숲 우드랜드, 해남 대흥사 수국길, 강진 무위사 숲길은 복잡한 일상에서 벗어난 여행자들에게 쉼표 같은 하루를 선물한다. 자연 속을 걷고, 숨 쉬고, 머무는 것만으로도 이곳에 온 이유가 분명해진다.
무더위 속에서도 전남은 관광객의 안전을 최우선에 두고 있다. 주요 해변엔 안전요원이 상시 배치되고, 응급의료 체계도 가동 중이다. 숙박과 음식점 가격 정보는 공공 플랫폼을 통해 투명하게 제공되며, 주요 관광지마다 더위 쉼터도 운영 중이다. 그야말로 ‘안심하고 떠나는 전남’이다.
전남도는 2025~2026년까지 관광객 5000만명 유치를 위한 발걸음을 재정비하고 있다. 하지만 단순한 수치보다 더 중요한 것은 ‘다시 찾고 싶은 여운’이다. 오랜만의 휴식을 택한 누군가에게 전남은 조용히 묻는다. “이번 여름, 당신은 진짜 쉼을 얻었는가.”
올해 여름, 전남은 그 질문에 가장 진심 어린 답을 준비한 곳일지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