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29일 고려인마을에 따르면 ‘로컬100’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해 전국 각지의 숨은 문화자원을 발굴해 국민이 함께 참여하고, 나아가 국내외에 알리는 참여형 문화 홍보 사업이다.
문체부는 앞서 지난 2023년 전국 226개 지자체, 문체부 2030자문단 등의 추천을 받은 후보 461개 중 100개를 ‘로컬100’으로 최초 선정한 바 있다.
올해 2번째를 맞이하는 로컬100은 전 국민이 직접 후보를 추천하고 온라인 투표에 참여할 수 있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광산구는 올해 후보로 고려인마을을 포함해 황룡강 생태정원, 월봉서원, 마한유적체험관 등을 검토 중이다.
특히 고려인마을은 강제이주라는 아픈 역사를 품은 채 조국에 돌아온 독립운동가 후손들이 뿌리내린 삶의 터전이라는 점에서 문화적 가치와 감동적 스토리 모두를 갖춘 최적지로 주목받고 있다.
고려인마을이 ‘로컬100’에 선정되면 단순한 관광자원이 아닌 광주시가 품고 있는 포용과 상생 가치, 다문화가 공존하는 미래 공동체의 모델로서 상징성도 함께 빛날 것으로 기대된다.
신조야 고려인마을 대표는 “우리는 단지 뿌리 잃은 민족, 유랑민이 아니다. 고려인마을은 지금도 매일 새로운 이야기를 써 내려가는 살아있는 역사마을이다”며 “로컬100을 통해 이 감동이 광주를 넘어 대한민국 전체에 닿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광주 고려인마을은 1937년 스탈린의 강제이주정책으로 중앙아시아로 끌려갔던 독립운동가 고려인 후손들이 귀환해 이룬 공동체로 한민족의 아픔과 회복의 역사가 살아 숨 쉬는 공간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윤용성 기자 yo1404@gwangnam.co.kr
윤용성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