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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사는 지난달부터 한달여 동안 구성원의 고용보장을 전제로 이와 관련한 협의를 진행했고 이날 최종 합의안을 도출해 냈다고 한다.
이에 따르면 광주공장은 화재피해가 없는 1공장 설비를 보완해 올해 안에 하루 6000본 생산 수준으로 가동키로 했다.
이는 광주공장이 화재전 생산량이 하루 평균 3만2000본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18.75%에 불과하지만 광주 1공장 조기 가동으로 어느 정도 고용 불안을 최소화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를 위해 기존 설비를 중심으로 일부 투자를 단행하며, 생산 차질을 최소화하기 위해 부족한 반제품 및 고무 자재는 곡성공장과 외부에서 공급받기로 했다고 한다.
그동안 노사가 신축방식을 두고 이견을 보였던 함평 신공장은 2단계로 나눠 건설하기로 했다. 1단계는 오는 2027년 말까지 연 530만본 생산을 위한 공장을 건설해 이듬해 1월부터 본격 가동키로 한 것이다.
이후 기존 부지 매각 시 광주 1공장도 함평 신공장으로 이전하고 2단계 공장 건설을 추진하기로 했다.
함평공장과 관련, 사측은 자금난 등을 이유로 정련공정 우선 신축후 단계적 공장 이전 추진 입장을 보였고 노조는 단계적 이전이 아닌 전체 공장의 신축 이전을 주장해 왔다.
무엇보다도 공장 이전 및 재건 과정에서 현재 전 직원에 대한 고용을 보장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광주공장 가동 인력은 기존대로 유지되며, 함평신공장 역시 광주 근무 인력의 전환 배치를 우선 고려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합의안은 고용 불안에 떠는 노조의 우려를 불식시키고 함평 신공장 이전 전까지 생길 수 있는 공급망 공백을 다소 막아 지역경제에 미치는 파장을 최소화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노사의 이번 합의가 충실히 이행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
김상훈 기자 goart001@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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