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특별재난지역 선포·AI 예타면제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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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특별재난지역 선포·AI 예타면제 기대"

강기정 시장, 대통령 주재 시도지사 간담회 결과 설명
8월 국무회의서 AI 2단계 ‘AX 예타면제’ 반드시 통과
소비쿠폰 색깔 차별…인권감수성 점검안 전국화 건의

강기정 광주시장은 4일 시청에서 기자들을 만나 “광주 북구와 광산구 어룡동 등 수해지역의 특별재난지역 선포와 인공지능(AI) 사업 추진 등의 막판 협의가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4일 “광주 북구와 광산구 어룡동 등 수해지역의 특별재난지역 선포와 인공지능(AI) 사업 추진 등의 막판 협의가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강 시장은 이날 시청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난 1일 이재명 대통령 주재 시·도지사 간담회 결과를 설명했다.

강 시장은 특별재난지역 선포와 관련, “북구와 광산구 어룡동 등 특별재난지역으로 준비되고 있고, 피해조사가 진행되고 있다”며 “어룡동 피해금액은 기준금액 12억을 넘긴 14억6000만원이고, 북구의 경우 기준금액 122억을 넘어선 178억원으로 피해금액이 확정되어 최소한 북구와 어룡동 등은 특별재난구역으로 꼭 선포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윤호중 행안부 장관께도 말씀 드렸고, 윤 장관은 동 이름을 말하지 않았는데도 ‘어룡동’이라고 알고 있었다”며 “빨리 특별재난지역에 선포돼 주민들에게 위로 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또 상습 침수지역 대책에 대해선 “24m 관로와 12m 관로가 교차하는 지점에서 12m 관로가 물을 밀어내지 못해 침수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으며, 개선책을 마련 중에 있다”며 “주민들이 고발한 신안교 물막이 개선 여부는 종합 검토를 통해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신안천 생태하천 복원에 대해선 “복개 하천을 복원하는 데 610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돼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고 중장기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라며 “대신 저류조를 신설하는 방안의 효과를 검토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AI 사업과 관련해선 “그동안 기재부·산업부·과기부 등 정부 부처 간 미세한 이견으로 AX 2단계 사업 예타면제 결정이 지연됐다”며 “AI사업에 대해 마지막 협의가 진행 중에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통령께 ‘지난 6월 예타면제가 돼야함에도 불구하고 늦어지고 있다’고 건의한 직후 이견이 정리됐다”며 “8월 국무회의에서 AI 2단계 사업인 AX사업 예타면제가 반드시 통과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초거대 AI 컴퓨팅센터 공모도 대통령께 건의한 만큼 조속히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며 “최종적으로 내일 구윤철 기재부 장관을 만나 구체적으로 다시 건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강 시장은 소비쿠폰 색깔 논란에 대해선 “행정 전반에 대한 인권 감수성을 점검해 5개 분야 42개 정책을 발굴해 조치하고 있음을 대통령께 설명해 드렸고, 이에 이재명 대통령께서 ‘벌써 그렇게 했냐’고 답변하셨다”며 “인권 감수성 점검안의 전국화도 건의드려 행안부에서 검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이번 주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이 광주의 통합돌봄 정책을 이재명 정부의 메인 정책 상품으로 추진하기 위해 광주를 방문할 예정”이라며 “휴가를 반납하고 광주 정책의 전국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강기정 광주시장은 잇단 극한 호우와 시정 현안 해결을 위해 하계휴가를 취소했다.

강 시장은 당초 4일부터 8일까지 하계 휴가를 떠날 예정이었으나 광주 가연성폐기물연료화시설(SRF)을 둘러싼 분쟁 해결 등을 위해 7∼8일로 연기했다가 추가 현안과 정당 일정 등이 겹치면서 휴가를 백지화했다.

강 시장은 이날 서울에서 광주SRF 운용자 측 대표사인 포스코이앤씨 대표이사를 만날 예정이다. 5일에는 구윤철 기획재정부 장관을 만나 인공지능(AI) 2단계 사업 등 현안에 대한 협조를 구하고, 안규백 국방부장관과의 면담도 마련해 군 공항, 탄약고 등 군사시설 문제 해결에도 나선다.

6일 정은경 복지부장관과 광주 통합돌봄 현장 간담회에 이어 8일에는 민주당 정청래 당 대표 체제 출범 후 첫 번째로 개최되는 광주지역 현장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다.
장승기 기자 sky@gwangnam.co.kr         장승기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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