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화순군 노력이 ‘화순팜’ 매출신장 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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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화순군 노력이 ‘화순팜’ 매출신장 비결

화순군의 쇼핑몰 ‘화순팜’이 눈에 띈다. 올 들어 7개월만에 누적 매출 32억원을 달성하며 지역 농가와 소상공인의 안정적인 소득기반으로 자리매김하고 있기 때문이다.

‘화순팜’은 화순에서 생산되는 신선하고 품질 좋은 농특산물을 최소한의 유통과정을 거쳐 소비자에게 값싸고 빠르게 배송하는 온라인 쇼핑몰이다.

지난 2008년 개설된 화순팜은 지난 2021년 연 매출이 5000만원에 불과할 정도로 그렇고 그런 지방자치단체 온라인 쇼핑몰중 하나였다.

하지만 3년이 지난 2024년 연 매출이 36억7000만원으로 크게 증가했고 올해는 상반기를 갓 지난 시점인 7월 이미 누적 매출 32억원을 달성했다. 올해 매출이 지난해 실적을 뛰어 넘을 가능성이 높아진 것이다.

전국 지자체 운영 온라인몰로서는 매우 이례적으로 성공 사례를 써 나가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는 화순군이 민선 8기들어 지역 농특산물 홍보와 판로 확대를 위해 화순팜 운영 활성화에 총력을 기울여 온 것이 가장 큰 역할을 했다고 한다.

실제로 2023년에는 화순팜 주요 시스템을 핸드폰 앱개발, 카카오페이, 네이버페이 등 다양한 결제 수단 구축, 복지포인트몰 연계, 쿠폰·적립금 기능 등이 있게 대대적으로 개편했다.

지난해에는 개설이래 지난 2023년까지 위탁운영해 왔던 이 쇼핑몰을 직접 운영하며 입점 상품을 다변화시키고 온·오프라인 마케팅활동도 강화해 나갔다.

즉, 복숭아,미니 파프리카, 장어 등 다양한 농특산물을 입점시킨데다 기정떡 등 온라인상에서 전국에 입소문이 난 가공식품 등 관내 생산 생활용품까지 함께 판매해 소비자들의 관심을 끈 것이다.

또 유명 인플루언서 협업, SNS 바이럴 마케팅, 우체국쇼핑 연계 확대, 화순 봄꽃축제와 복숭아 직거래장터 등 지역축제와 연계한 프로모션 활동도 매출 증대에 기여했다.

화순군은 올 하반기 화순팜 시스템을 전국 최초로 기업-소비자-플랫폼 융합모델로 전면 교체한다. 이는 기업간 거래와 소비자 직접 판매를 결합한 양방향 유통 플랫폼이 공공 쇼핑몰에 구현되는 첫 사례라고 한다.

화순팜이 앞으로도 지역경제의 선순환 구조를 이끌어 나가기를 기대한다.
김상훈 기자 goart001@gwangnam.co.kr         김상훈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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