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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4일 오전 5시를 기해 호우경보는 해제됐지만 피해는 상당하다.
광주 173건·전남 416건의 피해가 속출했고 총 178세대 236명이 안전지대로 피신했고 무안에서는 굴삭기 작업을 하던 남성 1명이 급류에 휩쓸려 숨졌다.
특히 광주의 경우 지난달 극한호우 피해를 입었넌 서방천 신안교와 문흥동 성당 주변, 운암동 운암시장, 전남대 정문 등 북구 원도심의 상가·주택·차량이 또 다시 침수피해를 입었다.
전남에서는 27명이 도로 침수 등으로 차량이나 집에 고립됐다가 소방대원의 도움을 받아 구조되는 등 크고 작은 피해가 발생했고 농경지 침수 등 농업 분야 피해는 현재 정확한 집계가 되지 않은 상태라고 한다.
기상청은 이번 극한호우에 대해 제 8호 태풍 ‘꼬마이’의 간접 영향으로 분석하고 있다.
중국 남부에서 열대저압부로 약화된 태풍이 소멸하지 않고 저기압 형태로 서해상에 접근, 한반도에 다량의 수증기를 유입시켰는데 하필 광주·전남이 저기압 전면에 위치해 영향을 크게 받았다는 것이다.
여기에 지난달 극한호우 이후 이어진 폭염때문에 대기에 수증기의 양이 많아진 것도 한 몫했다고 한다.
문제는 기상청이 비구름대가 오는 6일 찾아와 전국에 최대 시간당 50㎜ 안팎의 비를 내리고 특히 이날 밤과 7일 아침까지 남부지방에 머물며 많은 비를 뿌릴 가능성이 크다고 예보하고 있다는 점이다.
올 여름 두번이나 비 피해를 입은 남부지방에 다시 폭우가 쏟아질 수 있다는 얘기다. 광주시와 전남도는 극한 호우 예방에 만전을 기해 또 다시 이로 인한 재난이 반복되지 않기를 바란다.
김상훈 기자 goart001@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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