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집중호우 침수 피해 도민에 최대 550만원 긴급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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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집중호우 침수 피해 도민에 최대 550만원 긴급지원

소상공인 대상 특례보증·금융버스 운영…일상 회복 총력

집중호우 피해 복구 지원 모습,
전남도가 최근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도민들의 조속한 일상 회복을 위해 긴급 재정 지원에 나섰다. 주택과 상가 침수 피해에 대한 재난지원금 지급은 물론, 소상공인을 위한 특례보증과 현장 금융상담까지 병행하며 행정 역량을 총동원하고 있다.

5일 도에 따르면 지난 3일부터 4일까지 이틀간 도내 평균 강수량은 66㎜였지만, 무안 망운면은 시간당 141.5㎜의 극한 폭우가 쏟아지는 등 일부 지역에서 국지성 호우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주택 94동과 상가 71동이 침수되고, 농작물 8908ha가 피해를 입는 등 민간 피해가 확산되고 있다.

전남도는 피해 접수와 동시에 신속한 조사에 착수하는 한편, 피해 유형에 따른 맞춤형 지원에 돌입했다.

주거공간이 침수된 가구에는 1가구당 재난지원금 350만 원이 지급되며, 별도로 대한재해구호협회에서 지원하는 의연금 200만 원을 포함하면 최대 550만 원까지 받을 수 있다.

소상공인의 주 영업장 침수 피해에는 재난지원금 300만 원이 지급되며, 전남도 자체 구호기금으로 200만 원을 추가 지원해 총 500만 원까지 보전된다.

금융지원도 확대된다. 읍면동에서 피해 사실 확인서를 발급받은 소상공인은 전남신용보증재단을 통해 최대 3억 원 한도의 재해 특례보증을 신청할 수 있으며, 신용등급과 관계없이 보증료율은 0.5%로 일괄 적용된다.

여기에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정책자금을 연계해 연 2% 고정금리로 최장 5년간 1억 원까지 긴급경영안정자금 대출이 가능하다. 노란우산공제 가입자에 대해서는 납입금 한도 내에서 2000만 원 한도로 2년간 무이자 대출이 지원된다.

도는 피해 소상공인의 현장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오는 8일까지 나흘간 함평천지 전통시장에서 ‘찾아가는 금융버스 가드림’을 운영하고, 신용보증재단과 함께 금융 상담과 대출 안내를 병행할 방침이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도민의 조속한 일상 복귀와 경제적 충격 완화를 위해 피해 조사와 복구, 금융지원을 원스톱으로 추진하겠다”며 “피해를 입은 도민은 재난 발생일로부터 10일 이내에 읍면동에 피해 사실을 꼭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현규 기자 gnnews1@gwangnam.co.kr         이현규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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