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공기업 평가] 전남개발공사 등 전남 4곳 ‘나등급’ 획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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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공기업 평가] 전남개발공사 등 전남 4곳 ‘나등급’ 획득

광주교통공사·광주도시공사 포함 10곳 ‘다등급’
서구시설관리공단 최하 마등급…경영진단 받아야





전남개발공사와 광양시·나주시·목포시 상수도사업소 등 전남지역 4개 지방공기업이 2025년 지방공기업 경영실적 평가에서 ‘나’ 등급을 받아 우수기관으로 분류됐다. 광주 서구시설관리공단은 ‘마’ 등급으로 지역에서 유일하게 최하위 등급을 받았다.

행정안전부는 6일 ‘2025년 지방공기업 경영실적 평가결과’를 발표했다.

평가는 행정안전부 주관 168개 기관(공사 76, 공단 83, 광역 상수도 9)과 도(道) 주관 113개 기관(기초 상수도) 등 전국 281개 지방공기업을 대상으로 2024년도 실적을 기준으로 실시됐다.

행안부 주관 평가에서 광주·전남지역 공기업 가운데 최고 등급인 ‘가’ 등급을 받은 곳은 없었고, ‘나’등급에 전남개발공사와 광주시상수도사업본부 등 2곳이 이름을 올렸다. 다만, 광주시상수도사업본부는 지방공기업이 아닌 광주시 산하 직속기관이라 사실상 지방공기업으로는 전남개발공사가 유일하게 나등급을 받았다.

광주교통공사, 광주도시공사, 광주관광공사, 여수시 시설관리공단, 광주 북구 시설관리공단, 광주 환경공단 등 6곳은 다등급에 포함됐으며 광주 광산구 시설관리공단은 라등급 평가에 그쳤다. 광주 서구 시설관리공단은 최하 등급인 ‘마’ 등급 을 받았다.

도 주관 평가에서도 가 등급은 없었다. 광양시·나주시·목포시 상수도사업소 등 3곳은 나 등급으로 분류됐다. 순천, 여수, 영암, 화순 상수도 사업소는 다 등급을 기록했다.

도내 상수도 공기업들은 물가 상승 속에서도 요금 동결, 수질 관리 강화, 고객 만족도 개선 등에서 고르게 평가를 받았다.

행정안전부는 하위(라∼마) 등급 중 경영개선 시급성이 높은 광주시 서구시설관리공단 등 전국 7개 기관을 경영진단 대상으로 선정했다.

평가 등급에 따라 지방공기업들의 기관장은 연봉 월액의 최대 400%에서 익년도 연봉 10∼5% 삭감까지, 직원은 최대 200%에서 0%까지 경영평가 평가급이 차등 지급된다.

행안부는 지방공기업의 혁신 성장을 위해 국정기획위원회에서 논의 중인 ‘공공기관 경영혁신 방안’ 등을 향후 경영평가에 반영해나갈 계획이다.

김민재 행안부 차관은 “이번 평가 결과를 통해 나타난 개선 과제를 면밀히 분석해 제도 개선과 맞춤형 지원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방공기업 경영평가는 지방공기업의 경영 혁신을 유도하고 공공서비스 및 지역발전 기여도를 제고하고자 ‘지방공기업법’에 근거해 1993년부터 매년 시행하고 있다.

이번 평가에서는 저출생·지방소멸, 물가 급등 대응 노력 지표를 신설해 ‘공공성’ 측면에 대한 평가 중요도를 높였다. 아울러 경영 ‘효율성’ 측면에 대한 평가를 강화하기 위해 디지털·혁신 경영 지표를 신설하고, 부채감축 대상 기관의 재무 부채관리 이행 여부에 대한 평가도 강화했다.
이현규 기자 gnnews1@gwangnam.co.kr         이현규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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