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상풍력 구축…영광군민과 상생협력 모델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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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상풍력 구축…영광군민과 상생협력 모델 구축

안마해상풍력, 유지보수센터 건립·지역민 우선채용 제안
산업·관광·소득 모델 등 조성…"지속 가능 발전 이어지길"

안마해상풍력은 지역 어업인과의 상생을 위한 장기 협력 모델을 함께 설계하며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사진은 안마해상풍력 조감도.
영광 해역에 풍력발전을 추진 중인 안마해상풍력이 지역 어업인과의 상생을 위한 장기 협력 모델을 설계하며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17일 안마해상풍력에 따르면 영광군 낙월면 안마도 서측 해역에 14㎿급 해상풍력 발전기 38기를 설치하는 총사업비 4조5000억원의 에너지 개발 사업이 추진 중이다.

안마해상풍력은 2022년부터 민관협의체를 중심으로 최근까지 영광군 어민회와의 공식 협상, 영광군 주최 간담회 등 30회 이상의 대면·비대면 협의를 추진해 왔다.

이러한 행보는 단순한 행정 절차 이행을 넘어, 어업인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함께 해결책을 모색하려는 상생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최근 개최된 간담회는 새롭게 구성된 영광군 어업인 협의체와 안마해상풍력 간의 첫 공식 보상 협의 자리였다.

안마해상풍력은 사업 일정의 시급성을 감안해 어선과 어업허가 1척당 2000만원 수준의 보상안을 제시했다.

하지만 협의 과정에서 일부 위원이 실질적 피해 여부와 무관하게 어선 1척당 5000만원의 보상안을 주장하며 협의가 난항을 겪었고, 공식적인 의견 수렴 없이 회의가 종료됐다.

안마해상풍력은 단기 보상에 그치지 않고, 지역 어업인과의 장기적 동반 성장을 위한 주민 참여형 수익 모델도 함께 제안하고 있다.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영광군 내 유지보수(O&M) 센터 건립, 해상풍력 유지관리 거점 기지 견학 관광 콘텐츠, 지역 주민 우선 채용 등이다.

이를 통해 해상풍력이라는 미래 자산을 지역 관광 자원으로 재해석하면서 산업과 관광, 소득이 순환하는 새로운 지속 가능 도시 모델을 시도 중이다.

어업인은 공익 수익을 기반으로 기본소득 형태의 연간 안정적 수익과 관광 차별화를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

안마해상풍력은 앞으로도 성실하고 책임감 있는 자세로 어업인 단체와의 협의에 임할 것이며, 영광군 주도로 신뢰와 합의 속에 안정적으로 운영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안마해상풍력 관계자는 “진정성 있는 협의로 지역 어업인과 함께하는 해상풍력 사업의 모범사례를 만들고 싶다”며 “이 과정이 영광군 전체의 지속 가능한 발전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영광=정규팔 기자 ykjgp98@gwangnam.co.kr         영광=정규팔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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