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자원봉사센터, 필리핀 아클란주 공무원 초청 글로벌 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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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일반

광주자원봉사센터, 필리핀 아클란주 공무원 초청 글로벌 연수

2차년도 코이카 사업…재난 대응 민관거버넌스 역량 강화

사단법인 광주자원봉사센터(이사장 백석)는 오는 30일까지 필리핀 아클란주 공무원 15명을 초청해 자원봉사 분야 민관 거버넌스 역량 강화를 위한 2차년도 코이카(KOICA) 글로벌 연수를 진행한다.

이번 연수는 자연재난이 잦은 필리핀 지방정부에 광주의 재난 극복 경험과 민관 협력 노하우를 공유하기 위해 추진됐다. 광주자원봉사센터가 한국국제협력단의 지원을 받아 지난해부터 진행 중인 3개년 국제협력 프로그램의 일환이다.

연수단은 지난 17일 인천공항으로 입국해 코이카 성남연수센터에서 오리엔테이션을 마친 뒤, 19일부터 광주에서 본격적인 연수에 들어간다. 교육은 김대중컨벤션센터 등을 중심으로 진행되며, △재난 관련 법체계와 관리조직 운영방안 △재난현장 통합자원봉사지원단 운영 및 자원봉사자 역할 △사회적 약자 지원을 포함한 재난 대응활동 △재난심리 이해와 회복 지원 등 전문 강의와 현장학습으로 구성됐다.

연수단은 국립광주과학관과 월봉서원에서 체험활동을 갖고, 대구시민안전테마파크, 남이섬 등 현장을 찾아 재난대응 및 시민 안전 시스템을 직접 살펴볼 예정이다.

특히 이번 연수에는 호세 엔리케 아클란주 주지사가 직접 참여해 아클란주의 재난대응 자원봉사 시스템 구축을 위한 광주시와의 민관 협력 방안도 논의할 계획이다.

류미수 광주자원봉사센터장은 “아클란주에서는 이미 ‘자원봉사지원조례’ 제정 절차가 진행되는 등 실질적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이번 연수가 아클란주의 재난대응 자원봉사 관리 역량을 더욱 높이고, 양 지역 간 교류협력을 확대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사업은 광주자원봉사센터가 지난해부터 2026년까지 3년간 총 3억6800만 원을 지원받아 매년 15명 내외의 필리핀 공무원을 초청하거나 현지를 방문해 연수를 실시하는 장기 국제협력 프로젝트다.
장승기 기자 sky@gwangnam.co.kr         장승기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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