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광양항 컨테이너 물동량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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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광양항 컨테이너 물동량 증가

전년비 4.5% ↑ ‘101만6537TEU’…수출입 ↑·환적 ↓

올해 상반기 광양항의 컨테이너 물동량이 101만6537TEU를 기록, 전년 같은 기간보다 4.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여수광양항만공사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광양항에서 처리된 컨테이너 물동량은 총 101만6537TEU로 지난해 같은 기간(97만2557TEU)보다 4만3980TEU 늘었다.

부문별로 보면 수출입 화물은 89만5936TEU로 지난해(81만7732TEU)보다 9.6%(7만8205TEU) 증가한 반면, 환적화물은 12만601TEU에 그쳐 전년(15만4826TEU) 대비 22.1%(3만4225TEU) 줄었다.

항만공사는 글로벌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원양항로 개설·연장과 아시아-유럽, 미주-동북아 항로 확대, 주요 글로벌 해운사들의 기항지 추가 등이 물동량 증가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다만 환적화물은 대형선사 머스크가 광양항 수심 문제로 만선 기항이 어려워 화물량을 축소하고, 일부 항차는 기항을 건너뛰는(스킵) 사례가 늘면서 크게 줄어든 것으로 분석됐다.

컨테이너를 포함한 여수광양항의 상반기 전체 물동량은 1억3220만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억3935만t)보다 715만t(-5.1%) 감소했다. 석유화학 경기 침체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환적물량 감소가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항만공사 관계자는 “상반기에는 원양항로 개설과 연장 등으로 컨테이너 물동량이 늘었지만, 하반기에는 광양항의 주력인 석유화학 제품 물동량이 경기 침체로 크게 줄 것으로 보여 확보에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광양=김귀진 기자 lkkjin@gwangnam.co.kr         광양=김귀진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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