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군, 장미 직거래 반자동 포장 ‘제함기’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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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군, 장미 직거래 반자동 포장 ‘제함기’ 도입

박스 접기부터 라벨 부착까지…노동력 70% 절감 기대

강진원 강진군수와 땅심화훼법인 회원들이 ‘제함기’ 시연에 참석했다.
강진군은 최근 장미 직거래 포장박스 반자동화 장비인 ‘제함기’의 시연회를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

시연회에는 강진원 군수를 비롯해 군 농업기술센터 관계 공무원, 땅심화훼영농조합법인 회원 등 30여명이 참석해 농업 현장에 자동화 기계 도입을 통해 직거래 유통 기반을 강화하는 데 뜻을 모았다.

시연 장비인 제함기는 장미 직거래용 포장박스를 자동으로 접고, 상품을 넣은 뒤 다시 자동으로 패킹, 라벨을 부착해 배송 직전 단계까지 일괄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자동화 시스템이다.

기존에는 농업인들이 손으로 박스를 접고 라벨을 일일이 부착해야 했기 때문에 많은 시간과 노동력이 소모됐지만, 제함기 도입으로 이 과정을 반자동 시스템으로 전환하게 됐다.

이번 제함기 도입은 전남농업기술원이 주관한 ‘맞춤형 미래전략 지역특화작목 육성’ 공모사업의 일부 예산을 활용한 것으로, 군은 장미 직거래 포장 자동화를 시범사업으로 채택해 장비 구입과 시스템 개선에 나섰다.

군은 제함기가 기존 수작업 대비 약 70%의 노동력 절감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군은 이번 제함기 도입을 시작으로 향후 포장 자동화 시스템을 더욱 고도화하고, 직거래 활성화 뿐만 아니라 장미 모종 보급농가 육성 등 다양한 지원책 마련에 나서 지역 특산 농산물인 장미 재배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강진원 군수는 “이상기후와 경기 둔화로 장미 재배농가들이 그 어느 때보다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기에 자동화 장비 도입을 통해 노동력 부담을 줄이고 직거래 확대를 도모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게 돼 매우 뜻깊다”며 “앞으로도 농업인의 현장 애로사항을 적극 청취하고, 노동력 절감과 소득 증대를 위한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강진=이진묵 기자 sa4332252@gwangnam.co.kr         강진=이진묵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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