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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들(합성) |
청소년 소설 작가라 불리는 이꽃님 동문은 지난 8월 ‘내가 없던 어느 밤에’를 발표했다. 장르적 재미와 동시에 청소년의 현실도 직시하는 작가는 상실과 죄책감을 안은 아이들이 서로의 아픔을 공유하며 회복해 가는 과정을 그려냈다. 책에서 멀어진 청소년들도 다시 소설 앞으로 불러들이는 작가의 역량은 이번에도 독자층을 확대할 것이라는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어 6월에는 최현주 작가의 ‘흔들리는 우주에서’가 출간됐다. SF·호러 등 다양한 장르의 청소년 소설을 활발하게 발표하면서 동시에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지역예술 도약 사업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통해 독자들과의 만남 또한 넓혀가고 있다.
이라야 작가는 지난 5월 청소년 소설 ‘파이트’를 출간해 새로운 환경 속에서 이웃과 함께 성장하는 주인공의 이야기를 담았다. ‘파이트’는 격투기 선수라는 꿈을 찾아 캄보디아에서 한국으로 온 주인공 하람이의 소외와 희망을 지방 소도시를 배경으로 펼쳐낸 작품으로 청소년 소설의 공간을 확장한 점이 눈길을 끌고 있다.
이기호 교수(소설가)도 지난 7월 장편소설 ‘명랑한 이시봉의 짧고 투쟁 없는 삶’을 출간했다. ‘사과는 잘해요’(2009), ‘차남들의 세계사’(2014) 이후 11년 만에 선보인 장편으로, 인간과 가장 가까운 동물인 개를 중심에 두고 인간과 비인간 존재의 관계를 작가 특유의 유머러스하면서도 따뜻한 필체로 풀어냈다. 이 소설은 문학동네에 연재될 당시에도 독자들의 눈길을 끌며 높은 조회수를 기록했다. 출간을 기다려온 독자들이 많았던 만큼 독후 감상평과 리뷰 행진도 계속되고 있다.
광주대 문예창작과는 이번 연이은 출간 성과를 통해 교수와 졸업생이 함께 학문적·문학적 성과를 거두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문단, 독자들과의 소통을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고선주 기자 rainidea@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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