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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정미소 작은미술관은 개관 2년차를 맞아 기획초대전을 오는 29일까지 정미소 내 전시관 4, 5동에서 연다. 사진은 지난 3일 열린 개막식에서 작가들과 내빈 등이 포즈를 취한 모습. |
작은미술관은 ‘나주시 1호 미술관’으로 개관 2년(10.18)째를 맞아 기획초대전을 지난 2일 개막, 오는 29일까지 나주정미소 내 전시관 4, 5동에서 연다. 출품작은 총 51점.
‘수줍은 고백, 평범한 날들의 특별한 이야기’라는 타이틀로 열리고 있는 이번 전시는 각기 다른 시선과 화법으로 ‘평범한 일상 속 특별한 순간’을 포착해 관람객이 자신의 일상과 기억, 감정을 조용히 되돌아보는 시간을 선사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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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전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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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전경 |
전시에는 40대 후반에서 50대 초반으로 광주출생이지만 현재 서울을 연고로 활동을 벌이고 있는 구승희, 김태형, 윤기원씨 등 세 명의 작가가 출품했다. 이들은 저마다 일상의 이야기를 다루는 작가들이다.
구승희 작가는 전남대에서 미술 공부를 한 작가로 중국 갤러리 소속이며, 중국 현지에서 핫한 작가로 통한다. 가족과 친구, 주변 풍경과 소소한 대화 등 아주 개인적인 이야기를 그리지만 행복이라는 감정을 포착해낸다. 작품은 매우 디테일한 작업들이 눈에 띈다.
김태형 작가는 ‘육아를 하는 작가’로 아이가 가지고 놀았던 자동차 등 장난감을 오브제로 해 작업을 했다. 작품 속에 등장하는 오브제들은 공포나 불안, 우울과 웃음, 유희의 감정들을 투영하고 있다. 그의 작품은 치유와 유희라는 메시지를 던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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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승희 작가 작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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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작가 작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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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기원 작가 작품 |
김현희 총괄 큐레이터는 “이번 전시는 단순히 작품을 나열하는 자리가 아니라, 삶과 예술이 교차하는 따뜻한 교감의 장”이라며 “세 작가의 시선이 모여 하나의 서정시처럼 관람객에게 다가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작은미술관은 지난해 개관전 ‘흔한 동네 풍경-정미소’전을 연 바 있다. 이에 앞서 지난 8월 31일까지 ‘리듬감각:럭키세븐’전을 성황리에 진행했다.
그림세상과 목사골 풍류회 등 주민생활문화동호회 25개팀이 나주시 문화예술과 지원에 근거해 선정, 이곳 정미소(5개동)를 배경으로 요일별 모임을 꾸리고 있으며, 이들이 작품 관람객이 되고 있기도 하다.
고선주 기자 rainidea@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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