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10월 재가동을 위한 시범가동을 시작했다. 사진은 성형기 시범가동. |
![]() |
17일 금호타이어에 따르면 광주공장은 오는 10월 본격적인 타이어 생산에 들어가기에 앞서 이날부터 사흘간 시험 가동에 들어갔다.
금호타이어는 화재 피해가 없는 1공장 설비와 불에 타지 않은 2공장 일부 설비를 점검하고 있다.
1공장은 반제품을 결합하는 성형 공정과 타이어 형태로 만드는 가류 공정을 해왔고 2공장은 타이어 생산의 모든 공정이 들어가 있었다.
2공장 중 고무를 제조하는 정련 공장은 모두 소실됐지만 검사·선별·출하 공정은 피해가 없어 시험 가동 후 활용할 방침이다.
금호타이어는 시험 가동 후 곡성공장 등에서 고무와 반제품을 수급받아 다음 달부터 하루 1000본 생산을 시작으로 생산 재개를 본격화할 계획이다. 이후 공정을 개선하면 하루 1만본까지 생산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임시휴직 중인 광주공장 노동자들도 순환근무를 통해 업무를 재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먼저 소수 인력을 투입해 설비를 점검하고 있다”며 “재가동 시 인력 투입 규모는 목표 생산량과 노사 협의 등을 고려해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금호타이어 노사는 1단계로 연 530만본 생산을 위한 공장을 2027년 말까지 함평빛그린산단에 건설해 2028년 1월 본격 가동하기로 합의했다.
또 광주공장 부지 매각 시 1공장은 함평신공장으로 이전, 이후 2단계 공장 건설을 추진하기로 했으며 현재 구성원에 대해 고용을 보장하기로 합의했다.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2공장 원자재 제련동에서는 지난 5월17일 화재가 발생, 부지(15만㎡) 중 3분의 2 가량이 타거나 그을리면서 조업이 중단된 상태다. 2공장 원자재 제련동 등의 해체작업은 11월까지 진행된다.
정현아 기자 aura@gwangnam.co.kr
정현아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