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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접촉식 스마트 우형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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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건웅 대표가 ‘농식품 창업콘테스트’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
전남 청년창업기업 위즈팜(대표 염건웅)이 ‘2025 농식품 창업콘테스트’에서 최우수상인 국무총리상과 LS엠트로 대표이사상을 동시에 거머쥐며 디지털 축산 혁신 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위즈팜의 주력 기술은 AI 기반 비접촉식 스마트 우형기다. 이 장비는 한우의 체형과 몸무게 등 생체 영상을 실시간으로 수집·분석하며, 이를 가축 거래 플랫폼, 스마트 경매, 가축 공유 중개 서비스로 확장하는 혁신적 시스템을 제공한다. 기존 거래가 경험과 감에 의존하던 축산업 구조를 데이터 기반으로 전환하는 핵심 기술이다.
위즈팜은 2024년 6월 전남도농업기술원 청년창농타운에서 창업을 시작한 이후 단기간에 성장 궤도에 올랐다. ‘비접촉식 우형기 및 관리시스템’ 특허를 확보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고, 현재까지 특허·상표를 포함해 총 11건의 지식재산권을 보유했다. 추가 2건의 특허 출원도 진행 중이다.
성과도 빠르다. 사업 개시 4개월 만에 농협경제지주 산하 강진완도축협과 전국 우시장에 공급 계약을 맺고, 육종농가 맞춤형 서비스와 공유형 블록 거점 구축 등으로 사업 영역을 넓혔다. 불과 수개월 사이에 3개의 서비스를 출시하며 현장 수요를 반영했고, 싱가포르·태국·네덜란드 등 국제 전시회에 참가해 해외 협약까지 성사시키며 글로벌 진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염건웅 대표는 “농부 가문 출신으로서 기존 한우 거래의 불합리한 구조를 바꾸고 싶었다”며 “포켓카우 서비스로 한 번의 측정만으로 정확하고 신뢰할 수 있는 거래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어 “3년 내 데이터와 시간을 사고파는 기업으로 성장해, 농장에서 식탁까지 전 과정을 포켓카우가 하나로 잇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행란 전남도농업기술원장은 “위즈팜은 청년창업 사관학교 출신 기업으로 단기간에 눈에 띄는 성과를 거뒀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혁신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이현규 기자 gnnews1@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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