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에 박정흠 작 ‘융플라우’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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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

대상에 박정흠 작 ‘융플라우’ 선정

‘제2회 양두환조각상공모전’ 수상작 발표
최우수상에 김영민 우수상에 고서영씨 등
시상식 29일 진도 시에그린한국시화박물관

초대작가전에 출품된 이종희 작 ‘쌀밥 위에 달동네’
‘제2회 양두환조각상공모전’ 결과 수상작이 가려졌다.

13일 제2회 양두환조각상공모전 심사위원회(위원장 최규철)에 따르면

13일 전남 진도 여귀산미술관(관장 이지엽 경기대 명예교수)에 따르면 진도 출생 조각가 양두환을 기리기 위해 2023년 제정된 ‘양두환조각상공모전’이 올해 두번째 공모대회를 진행, 마감 후 심사를 거쳐 수상작품을 확정, 발표했다.

지난 6월부터 9월 22일까지 웹하드를 통해 작품 공모를 진행했으며, 공모전 심사를 위해 심사위원회(위원장 최규철)를 꾸리고 1차 예심을 거친데 이어 지난 1일 초대작가전 개막에 맞춰 수상작품을 결정했다.

이날 심사를 통해 최종 본심에 오른 작품은 5점이었다. 최규철(심사위원장), 박주부(조각), 권지용(조각) 위원 등 심사위원단은 입상작을 가리기 위해 시에그린 문학의 집에서 1박2일간 머물며 본심 실물 심사에 임했다. 당일 오전 개막식을 치르고, 오후 숙고 끝에 대상 등 수상작을 가렸다. 최종 심사 결과 대상에는 박정흠씨의 ‘융플라우’가 뽑혔으며, 최우수상에는 김영민씨의 ‘다층의 나’)가 선정됐다. 또 우수상에는 박영나씨의 ‘천국의 계단’과 김형태씨의 ‘맘대로’, 고서영씨의 ‘피어난다, 나는, 신으로, 비로소.,나로서’ 등 세 작품이 공동 수상했다.

대상 수상 박정흠 작 ‘융플라우’
심사위원단은 대상작 ‘융플라우’에 대해 “굵고 강렬한 신의 이미지와 음악적인 소리의 섬세함을 울림통을 통해 새롭게 재구성한 수작”이라고 평했다.

대상에는 1000만원의 상금과 부상이, 최우수상에는 300만원, 우수상에는 100만원 상금이 지급된다.

이번 공모에는 제1회에 이어 조각작품 반출입의 한계를 넘어 원거리 출품작이 많았던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주최측은 공모전을 지속할 경우 땅끝 바닷가 마을이 진도의 명품 예술테마 조각공원으로 도약할 가능성을 엿보는 대목이라고 기대감을 표출했다.

시상식은 29일 오후 3시 진도 시에그린한국시화박물관에서 한국의 원로 예술인 100인 아카이즈전과 함께 치러진다.

최우수상 수상 김영민 작 ‘다층의 나’
이번 공모전 수상작들은 실내외로 나뉘어 야외 조각공원에 5점, 양두환미술관(시에그린 본관 1층)에 4점이 선보이고 있으며, 여귀산미술관에서 초대작 15점이 관람객들과 만나고 있다.

양두환 조각가는 전남 진도 출생으로 1971년 ‘풍요’, 1972년 ‘상황72’로 대상 없는 국무총리상을 연거푸 수상한 천재조각가로, 이른 나이에 조선대학교 교수로 임용됐으나 33세의 나이로 요절했다.

한편 지난 1일 개막한 초대작가전에는 권지용 작가의 ‘봄이 오면’, 양형규 작가의 ‘길’, 진도 출신 박달목 작가의 ‘꽃게 눈에 비친 보름달’, 안경진 작가의 ‘PIETA’, 신다혜 작가의 ‘노을빛 위를 달리며’, 오수연 작가의 ‘skyline’, 오순복 작가의 ‘상념’, 김석만 작가의 ‘사랑’, 전호갑 작가의 ‘위험한 곳’, 이종희 작가의 ‘쌀밥 위에 달동네’, 안경진 작가의 ‘피에타’ 등이 출품됐다. 전시는 12월 31일까지 시에그린한국시화박물관과 여귀산 미술관에서 열린다.
고선주 기자 rainidea@gwangnam.co.kr        고선주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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