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산구 ‘동 미래발전계획·일자리 녹서’ 전국 전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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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일반

광산구 ‘동 미래발전계획·일자리 녹서’ 전국 전파

매니페스토 세미나서 ‘시민 주도형 정책 정책’ 발표
민선8기 혁신 성과…실질적 자치분권 실현 등 주목

광주 광산구가 전국 최초로 추진한 ‘동 미래발전계획’과 ‘지속가능 일자리 녹서’가 시민 주도형 정책을 구현한 우수사례로 전국에 소개됐다.

광산구는 최근 제주에서 열린 ‘2025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 세미나’에 시민 중심 협치(거버넌스) 구축 우수 지자체로 선정·초청돼 동 미래발전계획, 지속가능 일자리 녹서 등 시민을 정책 주체로 세운 민선8기 혁신 성과를 발표했다고 16일 밝혔다.

광산구는 시민이 직접 지역 미래를 설계하는 상향식 자치분권 실현 정책인 동 미래발전계획을 통해 ‘2025년 전국 기초단체장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 3년 연속 최우수상의 쾌거를 이뤘다.

전국 기획·재정·문화 지자체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한 이날 세미나에서 광산구는 민선8기의 대표적인 시민 주도형 정책인 ‘동 미래발전계획’, ‘시민참여형 사회적 대화·지속가능 일자리 녹서’의 취지, 실행 과정을 소개했다.

‘동 미래발전계획’은 광산구 21개 동을 미래 변화를 주도하는 마을 정부로 세워 주민이 마을 중장기 발전계획을 마련하고 직접 실행까지 하는 실질적 자치분권을 실현하는 정책이다.

기초단체에 머문 자치분권을 동, 마을로 확장하는 시도로, 지난해 광산구 동마다 주민참여단이 구성돼 교육, 토론, 마을 조사 등을 거쳐 수립됐다.

올해는 주민 스스로 설계한 마을의 미래상, 비전을 실행하는 사업이 활발히 진행 중이다. 내년에는 동 미래발전계획이 시민 주도형 자치 모형으로 시민 일상에 녹아들도록 실행력을 높이고, 내실을 다지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이날 세미나에서 이재명 정부 국정과제로 반영된 시민참여형 사회적 대화, 지속가능 일자리 녹서 등 지속가능일자리특구 조성 정책 역시 많은 주목을 받았다.

지난 3월 발간된 지속가능 일자리 녹서는 광산형 일자리 혁신의 첫 설계도다.

일자리에 관해 시민참여형 사회적 대화에 참여한 시민이 끊임없는 토론과 숙의를 거쳐 모은 1436개 질문과 이를 압축한 20개 핵심 질문을 담고 있다.

풀뿌리 시민이 직접 참여한 사회적 대화로 녹서를 만든 것은 광산구가 최초다.

녹서 이후 2단계 시민참여형 사회적 대화를 진행한 광산구는 일자리 질문에 대한 답변을 정리한 백서, 정책 실행 계획서인 청서를 차례로 만들고, 내년 상반기부터 시범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박병규 광산구청장은 “광산구 모든 정책의 중심에는 시민이 있다”며 “민주주의 가치를 실현하고, 시민이 주인으로 참여하한 정책이 전국으로 퍼져나가 대한민국을 이롭게 변화시키는 밑거름이 되도록 온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임정호 기자 ljh4415@gwangnam.co.kr         임정호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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