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C, 중국 후난성박물관과 문화예술 교류 ‘물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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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반

ACC, 중국 후난성박물관과 문화예술 교류 ‘물꼬’

22일 회의실서 문화·예술·연구 교류 협약 체결
박물관·콘텐츠 교류·전시·공연 등 협력사업 추진

중국 후난성 박물관 리리후이 부관장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김상욱 전당장(오른쪽)
리리후이 부관장과 김상욱 전당장
문화체육관광부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 전당장 김상욱)은 지난 22일 오후 ACC 회의실에서 중국의 대표 역사·문화기관인 후난성박물관(Hunan Museum, 관장 단샤오밍)과 ‘문화·예술·연구 분야의 교류 협력을 위한 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은 ACC 김상욱 전당장을 비롯해 후난성박물관 리리후이 부관장, 팡자오위안 유물연구전시센터장 등 관계자 1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협약서에는 한국과 중국 양국의 문화예술기관 간 우호 증진과 상호 이해를 바탕으로 △박물관·문화예술 콘텐츠 교류 △공동 연구 및 학술 세미나 개최 △전시·공연 등 협력사업 추진 등에 관한 내용이 담겨 있다.

이날 협약을 계기로 양 기관은 문화예술 교류를 위한 인적·물적 자원 교환, 공동 프로젝트 개발, 연구 및 학술 활동 강화 등 다양한 협력 방안을 추진하게 된다. 또한 각 기관의 설립 목적과 특성을 반영해 아시아 문화유산의 보존과 현대적 활용을 위한 협력 모델을 만들어갈 계획이다. 이번 협약의 유효기간은 5년으로, 양 기관은 상호 합의에 따라 협약을 갱신하거나 세부 협력 사항을 구체화할 수 있다.

1951년에 설립된 중국 후난성박물관은 마왕퇴한묘 출토 유물, 상주 청동기, 초나라 유물 등 18만여 건의 문화재를 소장하고 있으며, 유물에 대한 흥미를 끌어내고 이해를 돕기 위해 소장품을 소재로 다양한 디지털 아트 콘텐츠를 개발해 전시와 연계하고 있다.

올해 개관 10주년을 맞은 ACC는 국내 유일의 아시아 문화예술기관으로 광주광역시에 자리 잡고 있다. 동시대 아시아의 예술과 혁신적 아이디어가 만나 미래지향적인 문화적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국제적 플랫폼이자 문화교류 기관으로 아시아의 다양성을 존중하며 상호이해와 공존을 도모하고 있다.

리리후이 후난성박물관 부관장은 “ACC와의 협력을 통해 한국과 중국이 문화예술을 매개로 이해와 우정이 더욱 깊어지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상욱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장은 “이번 협약은 아시아 문화예술기관 간의 실질적인 교류를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특히 역사와 예술이 공존하는 후난성박물관과의 협력은 ACC의 국제 교류 네트워크를 한층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정채경 기자 view2018@gwangnam.co.kr         정채경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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