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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양 행복전남 문화지소 사업 진행 모습. |
전남문화재단은 올해 문화지소를 전남형 문화인력정책 플랫폼으로 삼아, 각 기관에 맞는 사업을 기획하고 실행하는 기초재단 실무담당자 역량강화와 지역문화기획자의 발굴 및 육성, 파일럿 운영을 한 흐름으로 구조화해 지역의제발굴-프로그램실행-성과도출-정책환류까지 주도하도록 지원하고있다. 거기에 광역·기초 연계 네트워크를 가동해 지역 니즈를 파악하고, 지산지소(地産地消) 관점 아래 지역에서 생산된 문화가 지역에서 소비·확산되는 선순환을 설계함으로써 생활권 문화격차 완화와 지역 문화생태계의 균형발전을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
전남문화재단은 권역 거점 단위로 사업을 운영하되, 기초재단의 자율·책임 운영을 전제로 수요기반 과제를 자율 제안·선정하도록 했으며, 각 기초는 지역 여건에 맞는 주제를 자체 확정해 추진 중이다. 강진군문화관광재단은 ‘문화로 기웃기웃’으로 지역 문화창작자를 키우며 우정기반 창작공동체(CoP) 조성을 위해 네트워킹과 상시 컨설팅을 병행하고, 광양문화도시센터는 ‘예술을(을) 도시로’ 공론장에서 모은 의견을 자료집으로 정리해 유관부서에 전달하는 정책 피드백 루프를 구축한다. 순천문화재단은 ‘워프 순천(비정제토크)’를 진행하며 재단 직원이 테이블 리더로 참여해 퍼실리테이션을 내부에 정착시키고 협업과 소통을 강화하고, 나주문화재단은 ‘농부의 미학’이라는 주제로 농업문화와 예술을 연결하고 11월 15일 성과공유회를 준비하면서 인터뷰 기반 아카이빙과 감정곡선 기록을 전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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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순천 행복전남 문화지소 사업 진행 모습. |
화순문화관광재단은 ‘오답 없는 여정’으로 담당자 역량을 높이고 사업의 ‘왜(WHY)’를 서사로 정리한 뒤 외부 주체와의 만남에서 생긴 기록과 감상을 체계적으로 남기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올해 사업의 기본 철학과 지향점은 국외워크숍으로 완성될 예정이다. 필드랩(field lab) 형식으로 일본 오사카 일원에서 이뤄질 워크숍은 단순한 견학이 아니라, 국내의 익숙한 관행과 관계망에서 한걸음 벗어나 언어·제도·행정·운영이 다른 현장을 직접 체험함으로써 지역소멸·인구감소·이주민 증가에 따른 문화적 차이 등의 공동 의제를 재정의하고 지역에 적용할 수 있는 운영·인력·정책 도구를 발굴하는 실습 중심의 과정으로 구성된다. 이를 통해 지역에서 만든 문화를 지역이 먼저 누리는 지산지소의 선순환을 한층 정교화하고, 12월 성과공유회에서 지역별로 도출된 결과를 다음 연도 정책과제로 연결할 수 있는 제도를 확립할 계획이다.
김은영 전남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정책연계형으로 전환된 ‘행복전남 문화지소’ 사업이 지역문화의 지평을 넓히길 기대한다”며 “광역재단으로서 기초와의 연계를 통해 지역문제도출·문화인력발굴 및 육성·파일럿·환류를 하나로 묶어 문화 지산지소의 선순환을 제도화하는 성과를 내겠다”고 전했다.
정채경 기자 view2018@gwangnam.co.kr 정채경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2025.10.29 (수) 02:4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