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광산구 찾아가는 경청 구청장실 ‘눈에 띄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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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광산구 찾아가는 경청 구청장실 ‘눈에 띄네’

광주 광산구가 운영하고 있는 ‘찾아가는 경청 구청장실’이 눈에 띈다.

이는 구청장이 직접 시민을 찾아가 의견을 듣고, 생활 속 민원이나 정책 제안을 현장에서 접수·처리하는 소통 창구를 말하는 데 주민 만족도가 96%에 이를 정도로 높은 것이다.

민선 8기 1호 결재인 이 정책은 ‘기다리는 행정’에서 벗어나 먼저 시민을 찾아 목소리를 듣는 경청·소통을 구정 혁신의 출발점으로 삼겠다는 취지에서 시작됐다고 한다. 지난 2022년 7월14일 1회를 시작으로 구청장이 직접 주 1~2회 공원, 마트, 길거리 등을 다니며 시민 얘기를 경청한 것으로 지난달까지 127회나 진행했다.

여기에 2023년 1월부터는 소통창구 확대를 위해 365일 24시간 누구든 언제나 이용할 수 있는 구청장 직통 문자서비스도 실시하고 있다.

광산구는 이들 소통창구를 통해 접수된 제안·건의를 즉시 담당 부서가 검토하고, 처리 과정과 결과를 해당 시민에게 빠른 시간내 알리고 있다.

실제로 경청 구청장실을 통해 지난달까지 총 1598건의 민원이 들어왔고 이중 68%인 1091건을 처리했고 14%인 225건은 처리중이라고 한다.

나머지 282건은 일방로 지정, 공단내 중앙 차선 좌회전 공간 확보 등 관계기관에서 ‘불가’결정을 내렸거나 법적인 제한이 있고, 막대한 예산이 소요돼 장기적으로 처리해야 될 민원이었다.

또 직통 문자서비스를 통해 3851건의 실질 민원이 접수돼 이중 76%인 2913건을 처리했다. 나머지 가운데 501건은 민원처리중이고 11%인 437건은 처리불가로 분류했다.

이들 경청·소통창구를 통해 반영된 민원을 처리한 대표적인 사례가 비아동 주민의 숙원사업인 청소년자율공간 ‘비아작당’과 집 근처에서 이용할 수 있는 맨발길 26개소 조성 등이다.

그래서 인지 주민 만족도 또한 많이 높다. 지난달 3일부터 17일까지 온라인 만족도 조사에서 찾아가는 경청 구청장실은 96%, 구청장 직통 문자서비스는 94%의 만족도를 보인 것이다. 만족 사유 역시 ‘구청장과 친근한 소통’과 ‘신속·정확한 민원 처리’를 가장 많이 꼽았다고 한다.

시민의 뜻이 정책이 되고, 현장의 소리가 일상에 이로운 변화를 만드는 광산구의 경청·소통 행정이 앞으로도 지속되길 바란다.
김상훈 기자 goart001@gwangnam.co.kr         김상훈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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