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만서 흑두루미 국제심포지엄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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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만서 흑두루미 국제심포지엄 열린다

11월 5~7일 한·중·일·러 조류 전문가 한 자리에

순천시에 세계 조류 전문가들이 모여 기후위기 시대 공존과 생명의 가치를 논의한다.

29일 순천시에 따르면 11월 5일부터 7일까지 3일간 순천만생태문화교육원과 순천만습지 일원에서 ‘2025 순천만 흑두루미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이번 심포지엄은 국가유산청, 환경부, 해양수산부, (사)한국조류학회, 한국물새네트워크, 국제두루미재단(ICF), 동아시아-대양주철새이동경로파트너십(EAAFP), 동아시아람사르지역센터가 후원한다.

심포지엄에서는 ‘동북아 흑두루미 보호와 국제협력’을 주제로 한국·중국·일본·러시아 등 4개국의 전문가와 국제기구, 시민단체, 지방정부 관계자들이 참여해 철새 보전과 기후위기 대응 방안을 논의한다.

특히 같은 기간에 한국조류학회 추계학술대회가 개최돼 국내외 연구자들이 학문적 성과와 현장 사례를 공유하는 통합 생태협력의 장으로 진행된다.

심포지엄 첫날인 5일에는 순천시·국제두루미재·한국조류학회·한국물새네트워크 간 업무협약 체결과 함께 기조강연 및 한·중·일·러 국제협력 세션이 열린다.

이 자리에서 노관규 시장은 기조강연을 통해 순천시가 추진해 온 자연기반해법 실천 사례와 기후변화 대응 성과를 국제사회와 공유할 예정이다.

이튿날인 6일에는 한반도 지역협력과 종합토론 세션과 안풍습지 일원에서 흑두루미 서식지 확대를 위한 전봇대 철거 부대행사가 열린다.

7일에는 여자만 일원의 흑두루미 모니터링 현장탐방으로 심포지엄 일정을 마무리한다.

순천시는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자연기반해법을 실천하는 세계 생태도시로서의 위상을 높이고, 동북아 흑두루미 보전 네트워크의 중심 도시로 국제 협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노관규 순천시장은 “흑두루미를 위해 갯벌을 지키고 농경지의 전봇대를 뽑은 순천의 노력은 단순한 철새 보호를 넘어 인류와 자연 공존의 상징이 되고 있다”며 “흑두루미의 날갯짓이 멈추지 않도록 세계 시민 모두가 생명의 가치를 지키는 연대자가 돼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순천=박칠석 기자 2556pk@gwangnam.co.kr         순천=박칠석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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