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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순협 작 ‘여인의 초상’ |
타이틀을 ‘확장-경계의 빛’이라고 한 데는 작가가 수많은 ‘경계’들을 뛰어넘어 세계를 ‘확장’해 나간 경험의 기록이 작품이라는 점 때문이다. 전시에는 개성이 뚜렷하면서도, 작가들 각자가 창작 과정에서 마주한 경계들을 넘어서 더 자유롭고 더 넓게 탐구해서 표현한 세계라는 점에서 일맥상통하는 작가 7명의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참여작가로는 김순협, 김시내, 류화정, 박현경, 안수민, 윤명식, 이연수씨 등 7명이다.
먼저 김시내 작가는 우리의 삶을 이루는 일상의 촘촘한 순간과 감정을 차분한 색상과 정감 가는 형상으로 표현해 관람자들이 각기 자신의 행복한 기억 속을 여행하도록 초대하고 있으며, 안수민 작가는 ‘숲’으로 대표되는 자연의 신비로움, 포용력, 아름다움, 그리고 생명의 순환을 섬세한 필치를 통해 독특하고 몽환적인 분위기로 형상화해 관람자를 매혹시키고, 윤명식 작가는 육체적 본능과 정신적 수양이라는 양립된 세계가 공존하는 채 끊임없이 이어지는 인간의 삶에 대한 성찰을 평면 및 입체로 형상화했으며 관람자를 명상과 사유로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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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시내 작 ‘아래로 향하는 마음’ |
이외에 류화정 작가는 억눌리고 감춰진 무의식 속 조각나고 파편화된 욕망의 일렁임을 강렬한 색채와 역동적인 형태로 형상화, 관람자가 작품의 폭발적인 에너지에 압도되는 체험을 하는 한편, 관람자 자신의 내면에서 꿈틀대는 욕망의 움직임에 귀 기울이게 될 수 밖에 없으며, 이연수 작가는 자연 속에서 느끼는 자유로움을 섬세하고 유려하게 화폭에 담아내는 한국화가로 그의 작품 앞에서 관람자는 대자연의 아름다움과 유유자적(悠悠自適)의 즐거움을 경험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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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명식 작 ‘이어지는 세월’ |
한편, 남포미술관 관람 시간은 매주 수요일에서 일요일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이고, 월요일과 화요일은 휴관일이다.
고선주 기자 rainidea@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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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1.13 (목) 14: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