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재)광주비엔날레는 12일 오후 간담회를 열고 ‘2026 제16회 광주비엔날레’ 주제로 ‘너는 네 삶을 바꿔야 한다’를 확정, 발표했다. 사진은 전시내용과 관련 질의응답에 나선 (왼쪽부터)호추니엔 예술감독, 최경화·박가희·브라이언 쿠안 우드 큐레이터, 통역해설자. |
(재)광주비엔날레(대표이사 윤범모)는 12일 오후 간담회를 열고 ‘2026 제16회 광주비엔날레’(예술감독 호추니엔 Ho Tzu Nyen) 주제로 ‘너는 네 삶을 바꿔야 한다’를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 주제인 ‘너는 네 삶을 바꿔야 한다’는 체코 출생 독일문학의 대가 라이너 마리아 릴케(1875∼1926)가 1908년 발표한 시 ‘고대 아폴로의 토르소’ 마지막 구절에서 차용된 것으로, 상상 속의 파편화된 고대 조각상에서 영감을 얻었다. 바라보는 이들에게 압도하는 정서적 에너지를 불러일으키는 한편, 새로운 결단과 삶의 변화를 촉구하고 있는데, 릴케는 강렬하게 마주친 감정을 시의 마지막 구절에 ‘너는 네 삶을 바꿔야 한다’는 문장으로 마무리지었다.
릴케는 예술이 우리 삶의 변화에 영향을 주는가의 물음에 대해 전폭적으로 변화할 수 있다고 본데다 인간이 예술을 감상한다는 문제에 대해 대개 중요한 존재적 변화를 가져오는 행위를 동반하는 것이어야 한다는 믿음을 갖고 있는 데, 이에 대해 호추니엔 감독 역시 ‘변화’와 ‘실천’이라는 핵심 개념으로 공감을 표하면서 올 비엔날레 주제가 창안됐다는 설명이다.
이어 전반적으로 종교적 톤이나 주제의식이 다소 두드러질 이번 광주비엔날레는 23개국 45명 안팎의 작가 230여점 등 참여작가 규모가 드러났으며, 광주·전남출신 작가는 5명 안팎이 참여한다. 이는 광주비엔날레 역사상 최소 규모의 작가가 될 전망이다. 현재 참여작가는 마무리되지 않았으며, 최종 확정을 앞두고 있다.
또 작가들의 출품형태도 바뀐다. 과거 한 작가가 한 작품 또는 여러 작가가 팀을 이뤄 한 작품을 선보였던 패턴에서 벗어나 한 작가의 다양한 작품을 볼 수 있도록 전시를 꾸미기로 했으며, 작가 참여 규모를 최소화하는 대신, 양보다는 질, 작품의 깊이에 치중하기로 했다.
한편 ‘제16회 광주비엔날레’는 2026년 9월 5일부터 11월 15일까지 비엔날레 주전시동에서 열리게 되며, 주전시와 함께 진행돼 왔던 파빌리온프로젝트(국가관)는 30여곳 규모로 광주시 일원에서 열릴 예정이다.
고선주 기자 rainidea@gwangnam.co.kr 고선주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2026.03.13 (금) 14: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