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장애인 선수단, 도쿄 데플림픽 출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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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 장애인 선수단, 도쿄 데플림픽 출격한다

광주, 볼링 김지수·태권도 한다영 금빛 활약 예고
전남, 사격·사이클·육상 등 4개 종목서 5명 출전

김지수
한다영
백승학.
유주인.
이찬미.
이미옥.
박희송.
광주·전남 장애인체육을 대표하는 선수들이 일본에서 열리는 국제대회 금메달을 노린다.

광주시장애인체육회는 “한국전력공사 소속 김지수(볼링), 한다영(태권도)이 15일부터 26일까지 일본 도쿄에서 개최되는 2025 도쿄 하계 데플림픽에 국가대표로 출전한다”고 13일 밝혔다.

데플림픽 대회는 ‘Deaf(청각장애)’와 ‘Olympics(올림픽)’의 합성어로 4년마다 개최되는 청각장애인을 위한 국제농아올림픽대회다.

이번 대회 출전하는 두 선수는 그간 국내 및 국제대회에 꾸준히 출전하며 최고의 기량을 선보여왔다.

볼링 종목의 김지수는 제44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서 단식과 단체전 2관왕을 차지했으며, 특히 2017 삼순(튀르키예) 데플림픽에 참가해 볼링 단체전 금메달을 획득한 바 있다.

태권도 종목의 한다영은 여자 태권도 -57㎏급 최강자로, 제41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부터 올해 열린 제45회 대회까지 5년 연속 우승을 차지한 국내에 적수가 없는 독보적인 기량의 선수다.

대한민국 대표선수단은 앞서 지난달 22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선수단 결단식을 열어 선전을 다짐했으며, 이달 14일 김포공항 국제선 4층에서 공식 출영식을 갖고 대회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선수단 출국은 종목별 경기일정에 맞춰 볼링선수단은 14일, 태권도 선수단은 19일에 출국한다.

한상득 광주시장애인체육회 수석부회장은 “치열한 경쟁을 뚫고 국가대표로 선발돼 데플림픽에 참가하는 두 선수가 매우 자랑스럽다”며 “두 선수 모두 자신의 실력을 마음껏 발휘하여 좋은 결과가 있도록 열심히 응원하겠다”고 전했다.

전남에서도 4개 종목 5명(선수 4명·코치 1명)이 출전한다

볼링 이찬미(전남장애인볼링협회), 사격 백승학(전남장애인사격연맹), 사이클 유주인(전남장애인사이클연맹), 육상 이미옥(한전KPS), 육상 코치 박희송(여수시장애인체육회)이 그 주인공이다. 이들은 각자의 분야에서 국내외 대회를 통해 우수한 성적을 거두며 국가대표로 선발됐다.

이찬미는 2017 데플림픽에서 여자 2인조 동메달과 여자 3·5인조 은메달을 시작으로 2021 데플림픽 2인조와 개인종합 금메달, 2023 세계농아인볼링선수권 5인조 금메달 등 꾸준히 세계 정상의 기량을 보여왔다. 백승학은 제44·45회 전국장애인체전 DB 공기소총 부문에서 연속 은메달을 차지하며 안정된 기량을 과시했다.

유주인은 제45회 전국장애인체전 남자 트랙 개인추발 4㎞ DB(선수부) 부문에서 대회신기록으로 금메달을 차지했으며, 2024년 전국체전에서도 금 2, 은 1의 성적을 거뒀다.

이미옥은 제45회 전국장애인체전에서 원반던지기, 창던지기, 포환던지기 3관왕에 오르며 금빛 사선을 이어갔다.

임진출 전남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은 “전남 선수들이 국가대표로 선발돼 세계 무대에 설 수 있음은 지역의 큰 자랑”이라며 “그동안 흘린 땀의 결실이 좋은 성적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민국 선수단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6개 이상을 목표로 종합 순위 10위권 진입을 노리고 있다.
송하종 기자 hajong2@gwangnam.co.kr         송하종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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