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 투명페트병·종이팩 무인 수거기 추가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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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시, 투명페트병·종이팩 무인 수거기 추가 설치

생활권에 수거기 확충…분리배출 편의 강화·재활용률 제고

광양시는 최근 인공지능(AI) 투명페트병 파쇄형 수거기 3대와 IoT 기반 종이팩 수거기 4대를 추가 설치해 운영에 들어갔다.

시는 2020년부터 2024년까지 10개소에 총 14대의 수퍼빈 무인 재활용품 수거기를 설치해 운영해왔다. 지난해에는 캔 23t, 투명페트병 69t을 회수해 시민들에게 4400만원을 지급했으며, 올해는 10월 기준 캔 15t과 투명페트병 61t을 회수해 3800만원을 지급했다.

이번 추가 설치 장소는 광양읍 서천체육공원, 용강도서관, 중마동 중촌공원 3개소로, 각 장소에 투명페트병 수거기 1대와 종이팩 수거기 1대씩을 나란히 설치해 시민 편의를 높였다. 종이팩 수거기 1대는 11월 중 환경교육센터(마동저수지 생태공원) 내 기존 수퍼빈 수거기 옆에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다.

특히 새롭게 도입한 ‘캔가루’ 투명페트병 파쇄형 수거기는 기존 압축형이 아닌 파쇄형 제품으로 수퍼빈 무인회수기와 유사한 방식으로 이용할 수 있다.

투명페트병 수거기는 전화번호 입력 후 라벨을 제거한 투명페트병을 넣으면 인공지능 센서가 자동으로 선별·파쇄해 재활용한다. 1개당 10포인트(10원)가 적립되며, 라벨이 제거되지 않았거나 내용물 잔존 시 자동 배출한다. 종이팩 수거기는 바코드가 있는 우유팩·멸균팩을 스캔 후 접어서 투입하면 개당 10포인트(10원)가 적립된다.

무인회수기에는 1인당 하루 최대 200개까지 재활용품을 투입할 수 있으며, 2000포인트 이상부터 환급이 가능하다. 이용자는 캔가루(www.cangaroo.co.kr), 수퍼빈(www.superbin.co.kr) 홈페이지와 전용 애플리케이션에 가입해 포인트 조회 및 환급 신청을 할 수 있다.

최수근 광양시 자원순환과장은 “수거된 투명페트병은 분쇄·세척 과정을 거쳐 의류, 신발, 가방, 부직포 등 새로운 자원으로 재탄생한다”며 “캔·투명페트병·종이팩을 현금처럼 적립해 받을 수 있을 뿐 아니라, 올바른 분리배출을 실천함으로써 자원 선순환에 한 걸음 더 다가설 수 있다”고 말했다.
광양=김귀진 기자 lkkjin@gwangnam.co.kr         광양=김귀진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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