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용 가방에 대마초 밀반입한 3명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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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사고

여행용 가방에 대마초 밀반입한 3명 검거

3.2kg·6억4000만원 상당

태국 파타야에서 마약류(대마)를 여행용 가방에 담아 밀반입한 마약사범 3명을 경찰에 붙잡혔다.

전남경찰청 형사기동대(마약범죄수사계)에 따르면 8일 태국 파타야에서 대마초를 여행용 가방에 담아 인천공항을 통해 밀반입한 40대 3명을 검거했다. 이 중 2명을 마약류관리법위반으로 구속하고 1명은 불구속 송치했다.

이들은 지난 9월28일 교도소에서 수감 생활을 하던 중 출소 후 마약류를 외국에서 밀반입하기로 계획했다. 이후 먼저 출소한 A씨가 함께 귀국한 지인 40대 여성 C씨와 대마초를 밀반입하다 인천공항에서 체포됐다.

A씨와 C씨는 대마초 약 2㎏을 태국 과자봉지로 위장, 압축 포장해 여행용 가방에 숨겨 밀반입했다. 경찰은 A씨 주거지에서 1.1㎏의 상당의 대마초를 추가 확보했다.

이번에 압수한 마약은 시가 총 6억4000만원 상당으로, 3200명이 동시에 흡연 가능한 분량(3.2㎏)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교도소에 수감 상태에서 마약류 밀반입 범행을 공모한 C씨도 불구속 송치했다.

전남경찰청 관계자는 “A씨의 주거에서 같은 형태로 포장된 동일한 종류의 대마초가 발견된 것으로 볼 때, 이전에도 대마초를 밀반입해 국내에 유통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를 확대할 계획이다”며 “앞으로도 마약사범 척결을 위해 지속적인 첩보 수집과 단속을 강화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임영진 기자 looks@gwangnam.co.kr         임영진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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