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제철소, 광양서 조선서화 특별전 개최

연담 김명국의 달마도

정재 홍장중의 수하호도

포스코Park1538광양 홍보관 건물

포스코광양제철소는 포스코미술관 광양에서 2025년 특별전 ‘The Hidden Chapter-오백년 만에 돌아온 조선서화’을 개최한다.

내년 2월 28일까지 이어지는 특별전은 서울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리는 것으로, 지방도시인 광양지역사회에 수준 높은 예술작품 관람기회를 제공하게 된다.

이번 전시에는 일본의 저명한 한국미술소장처인 ‘유현재 컬렉션’의 조선시대 서화로 우리나라로 돌아온 작품 중 38건으로 구성됐으며, 조선 초기부터 근대에 이르기까지 산수화, 인물풍속화, 화조화훼영모화, 기록, 궁중화, 서예 등 다양한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유현재는 일본 교토의 고미술품점 이조당을 운영하며 한국 고서화를 수집했던 이리에 다케오의 자택 당호다.

이번에 선보이는 작품은 국공립박물관의 작품이 아닌 개인이 소장한 작품들이어서 평소 접하기 어려운 작품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니며, 문화재에 대한 가치를 경험하는 좋은 기회가 되고 있다.

특히 이번 특별전의 대표적인 작품인 ‘달마도’는 17세기의 조선통신사 수행화원으로 일본을 두 차례 방문했던 연담 김명국의 작품으로 ‘유현재한국고서화도록’에서 통신사 관련작품으로 기록된 특별한 그림이다.

또 조선 민화 속 호랑이가 최근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인기로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19세기 작품 정재 홍장중의 ‘수하호도’는 관람객들의 흥미를 끌고 있다.

광양제철소 관계자는 “이번 특별전이 우리 옛 그림과 글씨를 보다 쉽고 친근하게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지역사회에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며 “문화재 환수가 지니는 역사적 진실 목원과 민족 자긍심 제고라는 의미와 가치까지 전달할 수 있기를 기대 한다”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미술관 광양은 올해 4월 개관한 Park1538광양 홍보관 내에 설치 운영되면서 지역사회에 기획전시 등 수준 높은 다양한 문화예술을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