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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호남정치 1번지’ 광주를 이끌 수장이 누가 될지가 최대 관심사다.
현역 프리미엄을 안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강기정 시장의 연임 도전에 맞서 후보군들이 속속 등판하면서 선거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는 가운데 당내 경선이 곧 당선이라는 공식 속에 입지자들의 물밑 경쟁이 벌써 시작된 모양새다.
광주시장 후보군으로는 10명 안팎이 자천타천 거론되고 있다.
민주당 경선은 5∼6파전이 예상되고, 본선에선 민주당과 맞설 조국혁신당, 진보당, 정의당, 국민의힘 등도 후보를 내세울 것으로 보여 다자대결 구도가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현역인 강기정 시장은 17·18·19대 3선 국회의원, 민주당 최고위원과 정책위의장 등 당내 주요 요직과 문재인 대통령 청와대 정무수석, 이재명 대통령 후보 호남총괄특보단장 등을 역임하는 등 정치적 경륜과 국정 경험이 풍부하다.
지난 2022년 지방선거 민주당 경선에서 화려한 스펙을 지닌 이용섭 당시 시장을 꺾고 공천장을 받은 뒤 본선 75% 득표율로 시청에 입성했다.
민선 8기를 시작한 강 시장은 특유의 부지런함과 성실함으로 광주 시정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광주시민의 염원인 복합쇼핑몰을 유치하는 데 성공했고, 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광주다움 통합돌봄’ 전국화를 이끌어 냈다.
강 시장은 올해 대통령 타운홀 미팅 후폭풍, 국가 AI 컴퓨팅센터 유치 실패, 광주대표도서관 붕괴 등 잇단 악재를 맞았지만 도시철도 2호선 1단계 도로 전면 개통, 광주 군 공항 이전 합의, 국가 AX(AI 전환) 혁신거점 도시 예산 확보 등 주요 현안 성과를 전면에 내세우며 현역 프리미엄 회복에 주력하고 있는 모양새다.
민형배 의원(광주 광산을)도 광주시장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민 의원은 민선 5·6기 광산구청장과 노무현·문재인 대통령 청와대 비서관 출신이다. 중앙과 지방을 두루 경험한 폭넓은 행정 경험을 바탕으로 실천적 의정활동을 펼치고 있다는 평가다.
특히 민주당 검찰개혁특위 위원장으로 활동하며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을 처리하기 위해 민주당을 탈당한 바 있으며, 입법 실적과 개혁 이미지를 앞세워 민심 선점에 나서고 있다.
또 지난해 4월 총선에서는 전남도지사와 국무총리, 당 대표를 지낸 거물 정치인 이낙연 후보를 꺾으며 전국적인 인지도를 쌓기도 했다.
최근에는 AI·청년 정책을 주제로 한 공개 토론회를 열고, 저서 일부 내용을 공개하는 등 광주의 미래 전략과 정책 설계에 집중하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행정의 달인’으로 통하는 문인 북구청장도 차곡차곡 인지도를 높여가며 광주시장 출마 준비에 분주하다.
기술고시 출신인 그는 광주시에서 지하철건설본부장, 건설국장, 자치행정국장, 기획관리실장, 행정부시장까지 두루 거치며 자타가 공인하는 ‘기획통’으로 꼽힌다. 평동산단 진입로와 월드컵경기장, 지하철 1호선 건설 등 광주의 현안들을 직접 해결하기도 했다.
민선 7·8기 북구청장을 지내며 취임 당시 5700억원이던 북구의 살림을 1조원 이상으로 늘리면서 7년 연속 예산 1조원 시대를 열었다. 대통령상 7회, 국무총리상 10회 등 700회 이상에 걸친 수상 실적 등이 문 청장의 행정력을 대변한다.
광주 최초 아빠 육아휴직 장려금 지급 등 기본사회 구축,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금융·경영 부담을 덜어주는 3무(무담보·무이자·무보증료) 특례보증,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사항인 전 국민 주치의제 시범 운영을 위한 건강 주치의제 시범운영 등 선도적으로 정책을 추진하기도 했다.
문 청장은 SNS 전략을 활용하면서 강한 메시지를 던지는 등 정치적 존재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탄핵정국에서는 비상계엄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으며, 최근에는 광주시와 전남도의 행정 통합의 속도감을 강조하는 등 인지도 쌓기에 주력하고 있다.
아울러 광주시민 대상 온라인 설문조사 플랫폼을 개설해 시민 아이디어를 수렴 중이며, 조만간 구정 과제를 마무리한 뒤 구청장직에서 사퇴하고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할 계획이다.
정청래 당대표의 ‘호남 메신저’로 통하는 이병훈 민주당 호남발전특위 수석부위원장도 보폭을 넓혀나가고 있다.
행정고시로 공직에 입문한 그는 대통령비서실 행정관을 거친 뒤 광양군수, 전남도 기획관리실장, 아시아문화도시추진단장, 광주시 문화경제부시장 등을 역임한 정통 행정 관료 출신이다.
동구에서 박주선 의원과 총선에서 세 번의 맞대결 끝에 금배지를 획득한 그는 특유의 넉살과 친화력으로 성실한 의정활동을 펼쳤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수석부위원장은 ‘지방이 강해야 대한민국이 산다’를 주제로 토크콘서트를 열면서 본격적인 정치 행보를 시작했고, ‘지역 발전의 절호 기회’라며 호남특위를 지렛대 삼아 지역 현안과 민생 챙기기에 분주한 일정을 보내고 있다.
정준호 의원(광주 북구갑)도 일찌감치 광주시장 출마 의사를 밝히고 의정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그는 2001년 수능시험에서 만점을 받아 서울대 법대에 입학한 후 변호사로 활동하며 지역에서 다양한 활동을 펼치며 주민들과 소통해 왔다.
지난 총선에서 호남지역 유일 청년 후보로 민주당 공천을 받아 당선된 정 의원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으로 활동하며 광주 도시철도 2호선, 호남고속도로 동광주~광산IC 확장, 광주송정역 증축 등 교통 인프라 확충과 지역 균형발전을 위한 예산 확보에 주력했다.
최근에는 광주시와 전남도를 통합해 ‘광주전남초광역특별자치도’를 설치하는 ‘광주전남 5극3특 행정통합법’을 대표 발의하는 등 광주 현안에 집중하고 있다.
비민주당 진영인 국민의힘에서는 강현구 광주 동남갑당협위원장, 김윤 광주 서구을당협위원장, 김정현 광주 광산갑당협위원장, 안태욱 광주시당위원장, 이정현 전 국회의원, 조영탁 광주시당 정책개발특위원장, 하헌식 광주 서구갑당협위원장 등 7명이 당내 경선을 치른 뒤 최종 후보를 배출할 예정이다.
민주당의 아성에 도전해 광주·전남 제1야당으로 올라서고 있는 조국혁신당은 공식 후보군을 내놓지 않았지만 최근 조국 대표가 “염두에 둔 인물이 있다”고 밝힌 만큼 조만간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정의당에서는 강은미 광주시당 위원장이 출마를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며, 개혁신당은 최현수 광주시당위원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진보당은 이종욱 민주노총 광주본부장을 광주시장 후보로 일찌감치 확정, 선거 준비에 본격 돌입했다.
아울러 이번 광주시장 선거는 새로운 후보 등장 여부가 최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과 중앙부처의 유력 인사 차출설 등이 거론되면서 ‘거물급 변수’가 선거판을 흔들 수 있다는 전망이다.
이산하 기자 goback@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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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1.05 (월) 23:3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