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모빌리티·반도체 삼각축…미래산업 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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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모빌리티·반도체 삼각축…미래산업 다져"

[신년인터뷰] 강기정 광주시장
‘부강한 광주’ 비전 제시…AI·반도체·미래차 집중
공항부지 개발 구상 착수…역대급 국비 확보 등 성과
선거 공백 없게 행정 시스템화…공직자 신뢰해달라

강기정 광주시장은 병오년 새해 시정의 핵심 키워드로 ‘부강한 광주’를 제시했다.

경제적 풍요인 ‘부’(富)와 광주 시민의 삶을 지탱하는 ‘강’(强)을 동시에 잡겠다는 전략이다.

강기정 시장은 “이재명 정부와 함께 광주는 다시 한번 성장의 기회를 맞이했고, 부강한 광주로 도약할 수 있는 전환점에 서 있다”며 미래산업 육성에 대한 구상을 제시했다.

강 시장은 “인공지능(AI)과 미래차, 반도체를 지역 경제를 이끌 3대 성장 동력으로, 미래와 관련된 산업, 실증, 인재 양성 이런 것들이 광주에서 실현되는 기틀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헬스, 바이오, 자동차, AI 등 미래와 관련된 것들이 광주에서 실증되고 실현되게 하겠다”고 말했다. 강기정 시장으로부터 새해 광주시정 운영 방향 등에 대해 들어본다.



-지난 한 해 동안 추진해 온 사업에 대한 소회는.

△ 지난해는 광주가 위기를 더 큰 기회로 바꿔낸 시간이었다. 12·3 계엄이 일어났을 때 지자체 중 가장 유일하게 대책회의를 구성하고 대응을 잘했다. 그리고 대선에서 투표율 전국 1위를 기록하는 등 민주정부 탄생에 광주의 역할이 컸다는 생각이 든다.

폭염·폭우나 AI컴퓨팅센터 유치 불발 등으로 위기가 왔을때도 NPU 기반 컴퓨팅센터 유치 등을 통해 위기를 기회로 바꿔낸 것은 광주의 힘이다. 위기가 왔을 때 이걸 기회로 바꾸는 것은 구성원의 열정과 리더십이다. 18년간 풀지 못한 광주 민·군공항 통합이전의 실마리를 푼 것도 빼놓을 수 없는 광주의 열정이다. 민주주의로 다시 광주가 화려하게 등장한 1년이었고, 앞으로 AI, 모빌리티, 반도체까지 부강한 광주 원년을 삼을 수 있겠다고 생각한다.



- 새해 역점을 두고 있는 일이나 사업은 무엇인지.

△ 부강한 광주 만들기에 집중해야 하는데, AI, 모빌리티, 반도체 삼각 축으로 이어지는 미래 산업의 기틀을 다지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

248만평의 군공항 부지는 ‘광주형 실리콘밸리’로 전화하는 방안 뿐만 아니라 광주·전남 통합계획까지 포괄하는 미래 지도를 그리고 구체적인 실행 계획을 마련하겠다.

AI집적단지인 첨단산단, 모빌리티 집적단지인 빛그린 산단과 미래차 산단을 포함해서 광주를 규제 프리 실증 도시로 선언하고, 미래와 관련된 산업, 실증, 인재 양성 이런 것들이 광주에서 실현되는 기틀을 만들겠다.



- AI·미래차·반도체 삼각축으로 한 미래산업 육성에 대해 설명해 준다면.

△ 먼저 1조원 규모의 국가 NPU 전용 컴퓨팅센터를 설립하고 현재 운영 중인 국가 AI데이터센터를 고도화하는 것이다. 예산이 이미 확보된 6000억원 규모의 AX 실증밸리 조성 사업과 2조5000억원 규모의 AI 모빌리티 신도시 조성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AI 산업의 실증과 확산 거점을 만드는 것이다.

미래차 국가산단과 빛그린산단을 중심으로 핵심 부품 인증·개발 생태계를 조성한다. 여기에 반도체 첨단패키징 실증센터구축에도 착수한다.

다시말해 첨단의 AI 집적단지는 인프라 중심의 실증 단지라면, 미래차 산단도 미래 자율차 모빌리티의 실증 단지다. 이 실증된 것이 실현되는 도시 모형, 그래서 규제가 하나도 없는, 실증 정도를 넘어서 실현되는 곳으로 만들어보려고 한다.

헬스, 바이오, 자동차, AI 등 미래와 관련된 것들이 광주로 와서 실증되거나 준비되면 좋겠다.



-올해 정부 예산 확보는 어느 수준인지.

△올해 정부 예산은 역대 최대인 3조9497억원을 확보했다. 이는 전년도 정부예산 3조3858억원보다 16.6%인 5639억원 증가한 규모로 앞서 말한 ‘부강한 광주’ 도약을 위해 기초가 될 것으로 판단한다.

1조원 규모의 국가신경망처리장치(NPU)전용 컴퓨팅센터를 설립하고 현재 운영되고 있는 국가AI데이터센터는 고도화시킬 것이다. 인공지능 전환(AX) 실증밸리 사업도 6000억원의 예산을 확보해 내년에 차질없이 추진할 수 있게 됐다.

2조5000억원 규모의 AI 모빌리티를 중심으로 한 신도시 조성사업도 빈틈없이 기획하고 착수할 것이다. 국비 617억원이 투입된 자율주행차 200대가 광주 곳곳을 누비는 자율주행 실증사업도 추진되고 미래차산단과 빛그린산단 등을 중심으로 미래차의 핵심 부품을 인증하고 개발하는 생태계를 조성할 것이다.



-광주시가 확보한 정부예산 중 특별한 의미가 있는 것은.

△5·18민주화운동의 대표 사적지인 ‘5·18 구묘지’와 ‘옛 광주적십자병원’에 대한 보존·활용 사업이 사적지 지정 28년 만에 처음으로 국비 지원을 받는 점이 매우 뜻깊다.

5·18민주화운동 대표 사적지인 옛 망월묘역(민족민주열사묘역)을 국민적 추모와 K-민주주의 산 교육장으로 조성하기 위한 사업 예산 7억1300만원과 또 옛 광주적십자병원의 역사적 공간 보존과 미래세대관 조성을 위한 예산 4억4500만원이 반영됐다.



- 도시철도 2호선 공사 계획은.

△ 1단계는 계획대로 잘 완공해서 개통하는 것이 목표다. 계획대로만 하면 큰 문제 없이 될 것 같다.

토목 공사가 제일 어려웠는데 토목 공사를 마친 만큼 나머지는 예산이 제대로 잘 들어가면 되는 것이다. 그리고 시험 운전을 잘하면 되니까 어려움은 없다고 본다.

2단계 공사가 시작됐는데 2단계는 1단계의 교훈을 얻어 잘못을 반복하지 않도록 잘 준비하겠다.

일부 공구는 터널식 굴착식으로 공사하니까 상대적으로 교통 문제가 덜할 것이다. 공사가 주로 이어지는 광산 지역은 도로가 넓어서 상대적으로 공사가 괜찮을 것 같다.



-이른바 복합쇼핑몰 3종 세트도 진행 중이다. 향후 계획은.

△복합쇼핑몰 조성은 온라인 소비 확산과 소비 위축으로 침체된 지역 상권과 도시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고, 광주의 ‘소비 그릇’을 키우기 위한 전략적 선택이었다.

현대백화점의 ‘더현대 광주’가 지난해 11월 착공식을 마쳤고, 광주신세계의 ‘광천터미널 복합화사업’과 신세계프라퍼티의 ‘그랜드 스타필드 광주’는 행정절차를 진행 중이다.

광주시가 실시한 복합쇼핑몰 상권영향평가 연구용역 결과, 최대 16조원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예상되고 있다. 지역상권이 최대 전환기를 맞을 것이라 확신한다. 지역상권과 상생방안을 극대화 하기 위해 ‘광주 복합쇼핑몰 상생발전협의회’도 이미 가동했다. 세계가 찾는 문화·상업 허브 도시 광주로 도약하도록 ‘도시이용인구 3000만 시대’를 만들 광주의 매력 자산으로 키울 것이다.



-광주의 통합돌봄 사업도 전국 시행 예정인데.

△국내 돌봄 수요자는 600만 명에 이른다. 1인 가구와 맞벌이 가구의 증가, 초고령사회 대응을 위해 돌봄 서비스는 이제 필수 서비스다. 그래서 ‘광주다움 통합돌봄’ 사업을 시작했다. 누구나 전화 한 통이면 집으로 돌봄 도우미가 방문한다. 이후엔 신청하지 않아도 의무 방문한다. 이재명 대통령이 현행 복지제도의 한계로 지적한 신청주의를 넘어선 정책이다. 광주시는 정부 지원이 없던 시기부터 매년 100억을 투입해 돌봄 체계를 만들었다.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과 다른 자치단체 관계자 등이 광주를 방문해 벤치마킹했다. 광주에서 시작한 돌봄 사업이 오는 3월엔 지역 돌봄 통합지원법으로 전국화한다.



- 2026년 선거 공백이 예상되는데 시정 운영은 어떻게 할 것인가.

△가장 중요한 게 정책의 연속성인데 제가 새로운 도전을 하게 되면 자칫하면 단절이 있을 수도 있어 그런 점을 최소화하기 위해 시스템 행정을 해줘야 한다.

시장과 부시장, 기조실장, 실·국장 등과의 관계를 더 체계적으로 구축해 시스템화시키는 게 중요하다.



- 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시민들에게는 행정을 믿어주시라 이런 이야기를 하고 싶다. 물론 행정이 신뢰받으려면 행정이 투명해야 한다.

시민들께서 공직자들을 신뢰해주시면 공직자들이 일을 더 잘할 것이다.

민생이 어려워 미안하고, 그런 민생에 대한 어려움, 불안함, 위기감을 다 해소하지 못해서 아쉽고 미안하다.

민주당 이재명 정부 들어서서 광주가 기회를 얻었다. 민주주의로 첫 번째 등장한 광주가 이제 두 번째 화려한 등장을 위해서 이재명 정부와 함께 노력할 것이고 부강한 광주로 나가겠다.
양동민 기자 yang00@gwangnam.co.kr         양동민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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